업체반발로 무산됐던 경험 ‘실현가능 용역 결과 기대’

광역교통망 이용할 3개시 시민 입장 반영된 결과 필요

광양만권 광역교통망 도입 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가 지난달 30일 광양시청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용역을 맡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오재철 연구원과 김석환 안전도시국장, 임채기 광양시 교통과장, 조중기 순천시 교통과장, 장인호 여수시 교통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양만권 광역교통망 도입 타당성 용역은 도로신설과 택지개발 등의 도시팽창으로 광양-순천-여수 간 왕래 급증을 고려한 원활한 이동의 보장과 상호교류 확대 등에 따른 광역시내버스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추진됐다.

3개시는 광역교통망 도입으로 지역 간 교통 특성과 교통소통 현황 및 교통소통의 애로 원인인 기능별, 교통시설의 공급, 구조적 결함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교통시설 운영과 관련된 계획을 작성함으로써 지역 간 접근성을 높여 균형개발과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을 맡은 전남대 산학협력단 오재철 연구원은 먼저 3개시 대중교통 운용 현황과 광역시내버스 및 시내버스 무료 환승, 택시광역미터제등의 광역교통망 타당성, 향후 용역 추진 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마친 뒤 3개시 관계자들의 질의와 의견 제시가 이어졌다.

장인호 여수시 교통과장은 “3개시 대중교통 현황 상 이용률의 차이가 많은 상태라 잘 운영될지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타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우리 지역에 맞는 적용점을 찾아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중기 순천시 교통과장은 “3개시 주민들의 여론과 반응, 정서 등을 고려한 용역이 진행돼야 한다업체반발로 무산됐던 경험에 비춰 잘 협의될 수 있는 방안 도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채기 광양시 교통과장은 비용적 개념이 동반되지만 3개시 이용자 측면의 반영도 중요하다. 환승과 광역, 택시 등 이용자 측면이 세밀히 반영되길 기대한다더불어 필연적으로 재정 및 업체 간 이해관계도 논란이 될 것이기에 적절한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석환 안전도시국장은 이번 광양만권 광역교통망 도입 타당성 용역의 핵심은 광역교통망을 이용할 3개시 시민들의 입장을 헤아려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3개시 대중교통 현황을 살펴보면, 시내버스의 경우 여수시는 186(4개 업체, 58노선)의 시내버스로 1일 평균 66192명을 수송하고 있으며, 순천시는 168(2개 업체, 53노선)의 시내버스로 1일 평균 53524명을 수송하고 있고, 광양시는 55(1개 업체, 32노선)의 시내버스로 1일 평균 1616명을 수송하고 있다.

또 택시의 경우, 여수시는 1438(법인개인 22개 업체)의 택시로 1일 평균 75711(6부제)을 수송하고 있으며, 순천시는 1191(법인개인 19개 업체)의 택시로 1일 평균 89371(6부제)을 수송하고 있고, 광양시는 411(법인개인 10개 업체)의 택시로 1일 평균 18527명을 수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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