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감염병 ‘결핵’ 한해 2300여명 생명 앗아가

지난달 28일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종용)에서 복지관 장애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검진이 실시됐다.

이번 결핵검진은 광양시보건소가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와 연계해 거동이 불편해 결핵검진의 기회가 적은 중증 장애인시설을 직접 찾아가 결핵을 사전에 발견하고 치료해 결핵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핵검진은 결핵협회 이동검진 차량에서 흉부엑스선(디지털촬영) 검사 및 객담 검사를 실시한 뒤 검사 결과를 도출해 결과에 따라 결핵치료가 진행된다.

이종용 관장은 장애인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한꺼번에 혜택을 받게 돼 감사하다특히 결핵에 걸리면 격리해야 하는 질병으로 정기검진이 필수다. 결핵증상은 일반인도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데 장애인은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장애인들의 몸 상태 관리에서 건강검진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복지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장애인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라며 지역으로부터 많은 후원을 받아 전달(혜택)해 주는 역할과 함께, 장애인들의 가려운 곳을 항상 긁어줄 수 잇는 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양시보건소 정선주 질병예방팀장은 아직도 우리나라 법정 감염병 중에서 결핵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다결핵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결핵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므로 2주 이상 기침 등 호흡기질환이 지속될 경우에는 결핵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법정감염병인 결핵은 국내에서 한해 23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협회가 공동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결핵검진 등의 결핵퇴치사업을 펼치고 있다.

결핵에 대한 안내 및 상담은 광양시보건소 결핵실(797-4034)로 문의하면 정밀검진 등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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