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도 786대… 16년도 1963대

1500cc~2000cc 762대로 가장 많아

수입차종 폭이 다양해지면서 진입문턱이 낮아짐에 따라, 광양시의 외산차 등록대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2천만원대의 수입차량이 등장하면서 이왕이면 외제차라는 생각으로 돈을 더 보태 국산 대신 수입차를 구입하는 젊은 층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시의 한 형태라고 지적하지만 개인의 개성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광양시 통계에 따르면 2013년도에 786대에 그쳤던 외산차(승용일반형)20166월에는 1963대를 기록하며 3년 새 149%의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국산차(승용일반형)7.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놀랄만한 증가 추세다.

외산차 등록 통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378620141289(64.9% 증가) 20151719(33.3% 증가) 20161963(14.1% 증가)로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광양시 승용일반형 차량 등록대수는 총 41842대며 이 중 외산차는 1963대로 전체의 4.69%를 차지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800cc미만 11000cc미만 21500cc미만 1762000cc미만 7622500cc미만 3763000cc미만 2903500cc미만 1974000cc미만 914500cc미만 335000cc미만 205000cc이상 15대로 나타났다.

한 시민은 전에는 가격차이가 너무 나서 엄두도 못 냈지만, 조금만 더 보태면 외제차를 살 수 있으니 이왕이면 더 멋있어 보이는 외제에 맘이 가는 건 사실이라며 일상적인 국산차보다 외제차를 타면 더 튀어 보이기도 하고 개성도 있고,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해서 외제차를 구입하는 청년층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 시민은 경제적 여유가 되는 상황에서 외제차를 모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단순히 과시하기 위해 무리한 돈을 끌어다 차를 사고 뒷감당에 허덕이는 모습은 올바르지 않다자기 형편에 맞게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 등으로 인해 수입차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당분간 외제차 판매량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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