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광양전어축제, 해산물 기피현상 극복‘ 성황’

가을 전어의 고소함을 선물해준 ‘광양전어축제’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광장에서 열렸다. 최근 콜레라 여파로 회를 찾지 않아 우려 속에 열린 축제였지만 축제장과 망덕포구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예년 못지않게 많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축제라는 평가다. 다만 올해도‘ 전어축제’를 하면서도 전어회 가격 할인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한 광양전어축제는‘ 별 헤는 밤! 망덕포구에서! 가을전어의 향연을 만끽하세요!’라는 주제로 섬진강의 역사ㆍ문화ㆍ관광 자원을 활용한 공연,시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축제 첫째 날인 30일은 섬진강권 시민들이 참여하는 광양전어축제 게이트볼 대회가 개최되고 오후 7시부터는 섬진강을 배경으로 통기타콘서트, 광양전어가요제 예선이 펼쳐졌다.

둘째 날인 10월 1일은 진월풍물단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전어잡기 및 재첩줍기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또 광양시립합창단 축하 공연,전라남도 무형문화재 57호인 전어잡이소리 시연, 가을을 알리는 평양민속공연단 공연, 불꽃놀이, 초대가수 축하콘서트 등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마지막 날 10월 2일은 관광객즉흥무대로 시작해 전날에 이어 전어잡기 및 재첩줍기 체험행사와,여자팔씨름대회, 관광객 장기자랑,광양시립국악단 축하공연, 광양전어가요제 본선을 치르고, 망덕산 등반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섬진강 데 크길 위에서 진행되는 망덕포구 힐링 걷기행사, 무접도(舞蝶島)에서 소원나비 달기,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운영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재삼 광양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망덕포구는 예로부터 전어를 즐겨 잡았으며, 맛깔스러운 요리들이 다양하게 개발된 곳”이라며“ 감칠맛 나는 가을전어를 풍성하게 준비해 놓고 잔치를 마련했으니, 맘껏 즐기시고 망덕포구의 넉넉한 인심도 함께 가져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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