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인특화지원센터, 소공인 활성화와 및 상생협력 토론회

광양금속가공소공인 기술융합형 협동조합 제안

지역 소공인들의 자생력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선 집적지 소공인 간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광양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지난 20일 청소년문회센터 다목적실에서 ‘소공인 활성화와 상생협력 토론회’를 개최하고 소공인 집적지 활성화와 소공인 애로사항 해결방안, 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장정하 스맥연구소장(순천대 경영학과 겸임교수)은 ‘소공인 집적지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소공인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장정하 소장은 광양 금속가공소공인 집적지의 기회요인으로 △소공인 지원 정책 강화 △전남 최초의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입주 △광양시의 적극적인 소상공인 진흥 노력 △소공인 간의 협력에 대한 높은 공감대를, 강점으로는 △비교적 건실한 기업 운영 △신금산단 인접 지역에 소공인 집중 분포 △높은 기술인증 및 지식재산권 보유율 △높은 지원센터 추진사업 참여율 등을 꼽았다.

반면 위협요인으로는 △철강 산업 침체 장기화 △타지역 기업과의 경쟁 격화 △금속가공 기술의 급속한 첨단화 △발주사의 높은 기술 수준 요구를, 약점으로는 △차별성 없는 범용기술 보유업체 다수 △첨단 장비 보유업체 소수 △경영기술 미흡 △판매선 단순, 시장 개척 능력 미흡함 등을 지적했다.

이에 따른 소공인 집적지 활성화를 위한 전략 방향으로는 △소공인 지원정책과 지자체의 강한 의지를 활용해 소공인 간 협력 체계를 구축 △협동 생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협력업체간 시장 정보를 공유해 서로의 경쟁력 제고로 집적지 활성화 △단기적으로 현재의 거래체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장기적으로는 협력체계의 R&D 활동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블루오션 개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 △역내 시장을 지키기 위한 방어 전략에서 탈피해 강점을 부각하여 역외 시장으로 공격적 전략을 수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한 단기적 추진 방안으로 △소공인간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 △지속적인 교육훈련 △소공인 지원 정보 제공 △집적지 내 기업 간 내부 마케팅 활성화 △온라인 협력 기반 구축 등을, 중기적 추진 방안으로는 △ 집적지 공동마케팅 △고가 장비 공동 활용 및 구입 △공동작업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장정하 소장은 “집적지 소공인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체계의 형태는 더 논의돼야 하겠지만, 협력조직에서 수행해야 할 업무나 조직의 운영형태는 기술융합형 협동조합 사례를 결합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칭)광양금속가공소공인 기술융합형 협동조합의 활용 모형은 지원시스템 구축, 공동 수발주 시스템 구축,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포스코와 직거래를 위해서는 특화된 숙련기술과 첨단 설비가 필요하나 개별 소공인이 단시일 내에 이러한 자격 요건을 갖추기 어려워 직거래가 불가능하며,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1차 벤더를 통해 거래할 경우 포스코 계열사가 거래단계에 포함되므로 계약금액 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거래해야 한다”며 “포스코의 발주체계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므로 소공인들은 범용기술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숙련 기술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소공인 간의 공정별 협업을 통해 1차 벤더와 유사한 조건(협동조합 등)을 획득해 직접 포스코와 거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조사현 한국산기(주) 대표는 “그동안 소공인들이 정보에 많이 취약했는데,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많은 교육과 함께 정보를 제공해 줘 감사드린다”며 “소공인들이 협업해서 할 수 있는 장비나 설비, 시설들이 주변에 갖춰져 있으면 원가 절감은 물론 일감도 더 많이 수주할 수 있을 것이다. 소공인 스스로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뭉쳐 보겠다”고 밝혔다.

안년식 광양소공인특화지원센터장은 “센터가 소공인을 지원하며 집적지 소공인 간 협력체계 구축을 이야기 하는 것은 강한 소공인을 만들자는 것이다. 수주와 생산, 판매가 완성되면 소공인도 중소기업이 될 수 있다”며 “협동화 단지를 만들기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간다면 큰 역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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