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세계 7번째 고급 침상코크스 제조공장

피엠씨텍은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원료로 활용해, 고부가가치 탄소제품의 중간소재인 침상코크스(Needle Cokes, 콜타르에서 열처리 후 만들어진 바늘 모양의 고탄소 덩어리) 와 피치코크스(Pitch Cokes, 콜타르를 증류하고 남은 잔류재를 재가열한 것)를 생산하는 업체로 2012년 11월 5일 설립됐다.

대한민국 탄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피엠씨텍

포스코는 포항 및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약 520만톤의 콜타르를 생산하고 있다.

콜타르는 철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탄을 덩어리 형태의 코크스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이다. 포스코는 창립이래 콜타르를 가공 없이 대부분 내수 판매해왔으며, 판매된 콜타르는 정재과정을 거쳐 유분으로 판매되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일본인 특유의 장인정신을 발휘해 1970년대 초 콜타르를 이용해 탄소산업의 기초소재인 침상코크스 및 피치코크스 제조에 성공했다. 이는 일본의 탄소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계기가 되었다.

탄소제품은 물리적 특성상 매우 안정되어 있고 극한 온도에서도 견뎌내는 특성으로 첨단산업과 군수산업에 필수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탄소제품 생산 강국은 경제, 산업 및 군사면에서 세계를 리드해왔으며, 일본ㆍ미국ㆍ독일ㆍ중국 등이 경제ㆍ산업ㆍ군사면에서 패권을 쥐고 있는 배경도 자국의 강건한 탄소산업의 뒷받침과 무관하지 않다.

당시, 포스코는 산업의 쌀인 쇳물을 생산하며 국가 기간산업의 발전에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 왔음에도 국내 탄소산업 기반은 대단히 취약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포스코는 콜타르를 원료로 이용해, 탄소제품의 기초 소재가 되는 침상코크스와 피치코크스를 생산하는 사업을 신사업 아이템으로 채택했다.

포스코는 해당 기술을 보유 및 상업 생산하고 있는 일본회사들과 수년간의 어려운 협상과정을 거친 후 마침내 2012.11월 합작회사 피엠씨텍을 설립했다.

주주사로는 포스코켐텍 (지분60%), 미쓰비시화학과 미쓰비시상사 (지분40%)이며, 각사가 보유한 강점인 원료, 기술, 판매시장 등을 접목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최고 기술을 인정받은 피엠씨텍

피엠씨텍은 고순도 물질 추출 기술, 코킹(Caulking, 틈새제거 작업) 등을 적용한 고급침상코크스, 피치코크스 제조기술을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 고도기술(高度技術) 사업으로 인정받았다(2013.3)

이는 국가에서 조세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고도기술 분야에만 허용되는 것이었으며, 이 기술은 첨단산업 및 탄소제품의 향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술 보유국인 미국, 일본 등은 대외로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억제해 왔었다.

피엠씨텍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3.10월에 외국인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고 기획재정부의 동탑산업훈장도 수상했다.

2015년, 침상코크스 생산 공장을 준공하다

피엠씨텍은 2015.12월 광양시에 침상코크스 연간 6만톤, 피치코크스 4만4천톤, 유분15만5천톤 생산 규모의 침상코크스 공장을 준공했다.

공장입지로서 광양을 선정한 주요 이유는 광양제철소 내 콜타르 생산량이 많아 운반ㆍ제조 경제성이 높으며, 설립 과정에서 광양시와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남도는 탄소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도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오고 있다.

광양제철소 동호안 내 넓은 부지ㆍ항만ㆍ도로 등 훌륭한 기반시설과 인근 지역 내 인재확보의 용이성 등도 피엠씨텍이 광양에 위치하게 된 배경이다.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및 피치코크스는 국내에서 탄소산업이 다양한 부가가치 산업을 생성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극봉, 특수산소, 탄소섬유 등 후방 산업에서 부가가치를 생성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가 구축되면 한국은 명실상부한 탄소강국으로 부상하게 되며, 반도체ㆍ태양광ㆍ탄소섬유ㆍ2차전지ㆍ전기차 등으로의 파급효과는 대단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피엠씨텍은 2016년 2월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해, 올해 수출 1천만불 달성 및 2017년 100%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사용성 검증을 통과하기까지 10개월 이상 소요되는 고객사의 요구조건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이다. 또한 침상코크스 제품 품질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라 향후 경영활동이 기대된다.

피엠씨텍은 기술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포스코켐텍 기술연구소, RIST와 탄소소재 협의체 운영을 통해 고유 기술을 개발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안정적인 설비가동으로 수익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

피엠씨텍은 시공단계에서부터, 예상되는 각종 환경오염 등의 피해를 없애고자 민관 합동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등 리스크 예방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또한 피엠씨텍은 자연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조성을 위해 광양시와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 협약을 맺고, 파고라 1동 설치ㆍ가시나무 외 8종 3천여주의 수목을 식재한 기업공원(1677 ㎡)을 만들어 광양시에 기부한 바 있다.

아울러, 광양시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시책에 부합해 500여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에 크게 기여했다.

지역 소재 기업으로서 지역의 많은 우수인력을 채용하였고 타 지역 직원들의 광양 전입을 유도 및 정착 시켜 광양시 인구증가 정책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앞으로도 채용 규모를 점차 늘려 지역경제에 많은 공헌을 할 계획이다.

한편, 피엠씨텍은 2013년 공장 건설로 바빴던 시기였음에도 사내 봉사단을 창설해 현재까지 빠짐없이 태인동의 여러 경로당을 방문 및 실내외 청소, 정리와 함께 어르신들 말동무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광영ㆍ중마동의 도로변, 해변, 공원 등 지속적인 주변 환경 정화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농촌일손돕기, 농특산물 구매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이기창 피엠씨텍 대표이사

“세계 최고 경쟁력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최고 품질로 최고 경쟁력을 갖는 기업이 되고자 최고의 가치를 창조하고 윤리경영을 준수해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를 정착하겠습니다”

이기창 피엠씨텍 대표이사는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과 지속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도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부품/기계산업/첨단산업 등 미래 산업에 필요한 소재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 지역과 국가 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고, 우수한 제품과 안정적인 고용창출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에서 사랑받지 못한 기업은 세계무대에서도 역시 사랑 받지 못함을 인식하고 사랑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환경관리를 강화해 친환경 공장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아울러 안정적 고용창출의 기회도 늘려나가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는 문화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기업, 성장하는 피엠씨텍으로 우뚝 서겠”고 의지를 밝혔다.

이기창 사장은 1984년 포스코에 입사, 포항제철소 코크스공장장을 거쳐, 광양제철소 화성부장, 화성 기술임원(Fellow), 포스코켐텍 케미칼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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