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문예진흥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

꼭 필요하고 우선시 돼야 할 것 심사숙고

문예진흥 중ㆍ단기 계획과 문화를 통한 도시 성장의 비전 전략 수립을 위한 ‘광양시 문예진흥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가 지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동식 부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예술분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용역을 수행한 ㈜쥬스컴퍼니(대표 이한호)가 광양시 문화예술분야 5개년(2017~2021)계획 수립을 보고했다.

이한호 대표는 △광양 문화예술 환경분석 △비전 및 미션 제시 △문화예술 관련정책 소개 △문화예술진흥 구상 및 세부사업 추진계획 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로 동행하는 광양’이라는 미션과 소통ㆍ교류ㆍ동행의 가치를 구현하고 주민참여 생활문화 진흥,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전략으로 내세웠다.

㈜쥬스컴퍼니는 용역의 내실화를 위해 원도심과 신도심 현지답사와 관계공무원 워크숍, 문화예술관계자 워크숍 및 개별․집단 인터뷰, 시민문화공개특강 등을 통해 문화예술관계자들을 직접 만나고 현장의 소리를 반영했다.

또 △인적자원 육성 지원 △콘텐츠 및 인프라 사업 △제도 및 시스템 등 3개 분야 31개 세부사업 계획 수립과 함께 △문화특화지구 △문화생활지구 △문화통합지구 △문화관광지구 △문화교역지구 등 5개 지구로 나누어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는 전략도 포함됐다.

광양시 문화정책 발전전략으로 ‘협력체계 구축’, ‘소통기반 마련’, ‘영호남을 아우르는 문화예술거점 역할’, ‘지역 활성화’ 4가지를 꼽았다.

‘광양시민 문화예술 인식 및 요구’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산업도시에서 문화예술 도시로 도시 정체성 변화 요구’, ‘문화예술 향유 시설 및 공간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았으며, ‘광양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의 양적ㆍ질적 확대필요’ 등의 요구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은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내ㆍ외 교류ㆍ통합’,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및 광양 시민ㆍ광양문화예술인 역량강화’, ‘문화예술분야 행정 전문성’ 등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광양제철소로 인한 산업도시 이미지가 아직까지 강한 도시지만 시민들은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문화예술의 거점화가 필요한 만큼 전담 조직을 구성해 연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아 한다”고 밝혔다.

박동열 광양예총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보고회를 통해 의견을 나눌 수 있었고 그 의견들이 반영된 것 같아 기대가 크지만 계획이 아무리 좋아도 실행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변치 않는다”며 “광양 문화예술의 양축을 맡고 있는 문화원과 광양예총이 앞으로 수행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희경 광양미술협회장은 “31개의 세부사업계획에 대해 들었는데 우선순위를 어떻게 삼느냐가 중요하다”며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꼭 필요하고 우선시 돼야 할 것들을 심사숙고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동식 부시장은 “철강도시, 항만 물류도시로서 광양의 위상은 세계적이라고 자부할 수 있지만 과연 여기에 상응한 문화ㆍ예술 향유를 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게 된다. 이번 용역을 통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광양시를 문화예술로 한데 묶일 수 있게 하려고 하는 용역인데 그 정신을 뚝 잘라버리는 보고회 중간 중간 ‘동광양’이라는 단어 표기는 아쉽게 느껴져 수정을 바란다”며 “다른 지역에 있는 것 갖다 넣는 것보다 광양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고 광양시의 차별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부시장은 ‘광양시의 노래’, ‘이순신대교 활용 방안 연구’, ‘전체적으로 상품화 될 수 있도록 벨트화 킬 것’, ‘기존 축제의 발전 방향 제시’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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