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 주민센터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드리기’

지역의 소외된 독거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중마동 주민센터가 지난 1일 직접 가정을 방문하고 생일상을 차려드려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서영준 중마동장, 윤이남 주민생활지원팀장 등을 비롯한 주민센터 직원 4명은 이날 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일 초를 키고, 노래를 불러드리는 등 자식 못지않은 보살핌으로 어르신들의 적적한 마음을 위로했다.

특히, 박길준 34통 통장이 자원봉사를 자청해 △미역국 △오리고기 △장조림 △부추전 △자장소스 △불고기 등 직접 음식을 만들어와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중마동 세동길에 거주하는 방 모(71)어르신은“ 참 고맙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봉사자들 덕분에 차가웠던 마음이 잠시나마 녹아내리는 것 같다.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중마동 성호2차에 거주하는 박 모(81)어르신은“ 업무상 바쁠 텐데 이렇게 이웃을 돕는 마음으로 오셔서 생일상을 차려주니 말할 수 없이 좋다”며“ 이게 무슨 일인가 모르겠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영준 중마동장은“ 복지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들이 여전히 많다.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모두와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드리기 사업은 △가족과 단절된 가구 △가족이 있으나 돌봄을 받지 못한 가구 △가족이 있으나 사정상 혼자 외롭게 거주하는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하며 △취약계층 △복지사각지대 가구 △저소득층 등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는 긴급구호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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