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관, 아동친화도시 조성 위한 MOU 체결

아동학대 예방·피해아동 보호 등 적극 협력키로
2017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핵심 목표’

아동의 4대 권리 보장과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성 및 협약 체결식이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현복 시장, 임원재 교육장, 장준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장, 문찬석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장, 양우천 경찰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아동친화도시의 취지와 지향점을 공유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준현 순천지원장은 “아동학대가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서도 현명히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번 협약은 그런 면에서 시의적절한 것 같다”며 “아동의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아동학대 가해자에게 엄정한 제재와 처벌을 가하기 위해선 유관기관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법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문찬석 순천지청장은 “아이가 웃어야 미래도 웃는다”며 “광양은 도심지 공원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활기찬 지역이다. 광양이 아동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검찰도 주어진 역할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양우천 서장은 “아동은 가장 존귀한 존재다. 농촌지역은 특히나 그 아이들을 보기 힘들다”며 “미래의 희망이자 보람인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교통지도, 학대아동 보호활동 등 임무를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원재 교육장은 “광양의 아이들을 단 한 명도 포기 않고 미래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교육이 미래라는 생각으로 시책을 아동·학생 중심으로 펼쳐가는 광양이 자랑스럽다. 주어진 책임을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복 시장은 “우리 시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선포식을 통해 방향을 설정하고, 124개 과제를 통해 아동친화적 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내년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는 여러 기관들이 협력해야만 이룰 수 있는 일”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아동친화도시의 취지와 지향점을 공유하고 정책 협력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 △아동 학대사건 발생 시 피해아동 보호 및 지원에 신속·효율적으로 대응 △아동친화적 정책 수립 및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협력 △아동인권 관련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 등을 약속했다.

한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서울 성북구가 2013년 최초로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완주군 △부산 금정구 △군산시를 포함해 4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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