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봉사활동 총 1112회 4319시간 참여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강부에 근무하는 김정윤 씨(/47세)가 지난 5일, 우수한 사회공헌활동 실적으로 경주에서 열린 2016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전국자원봉사자대회는 주변에서 묵묵하게 자원봉사 활동과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숨은 유공자를 발굴하여 포상하는 행사다.

이날 김정윤씨가 수상한 국무총리 표창은 5년 이상 해당분야에서 공적을 쌓은 자에게 수여된다. 수상자 선정은 후보자 추천을 받아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개검증 후,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공적 심사를 진행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다.

김정윤 씨는 지난 9년간 어르신 및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광양시 및 광양제철소의 대표적인 자원봉사자로, 매월 각종 기부단체에 정기적인 기부와 함께 지역 복지시설 및 재가 장애인 어르신들을 찾아가 목욕, 세탁, 식사 보조 등의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농촌일손 지원, 부랑인 및 노인시설 연계 대상자를 위한 사회 적응활동에도 앞장 서 왔으며, 2016년 8월까지 봉사활동 총 누적시간이 1112회 4319시간에 달한다.

김정윤 씨는 “언제나 함께 활동하고 힘이 되어준 봉사회원님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며 “많이 부족한 사람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심은 나눔 활동에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알고 처음 시작했던 마음을 되새기며 앞으로 봉사활동에 더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정윤 씨는 1991년 광양제철소에 입사해 우뢰징검다리 봉사단 및 아파트 봉사단 운영진 활동과 함께, 가족 모두가 가입한 광양시 제8기 가족봉사단 회장을 맡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나눔의 문화를 전파했다. 그 결과 2012년 VMS 우수 봉사자, 2012년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감사패, 2014년 광양시장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김정윤 씨

“처음 시작했던 마음 되새기며 꾸준히 봉사”

김정윤 씨는 “우레징검다리 회원들이 저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셔서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언제나 함께 활동하고 힘이 돼준 봉사회원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2007년 회사 봉사단에서 처음 봉사를 시작했고, 우레징검다리를 거쳐 근 10년간 활동을 펼쳐왔다”며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소외받는 이웃들이 많다. 매주 집에서 봉사단을 오매불망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봉사를 그만둘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은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알고, 처음 시작했던 마음을 되새기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모이고 모여, 광양에 소외된 가정 하나 없이 모두가 함께 어울려 생활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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