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명예기자단’그것이 알고 싶다

생생한 삶의 현장 전하고 시민여론 반영해 제도개선‘ 한 몫’
시정소식지부터 블로그, SNS까지‘ 광양시 소식’으로 가득
‘주부명예기자’,‘ 학생기자’,‘ 블로그 기자’다양한 활동 엿보여


광양시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묻어나는 이야기를 전하며, 전문기자들이 간과하거나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들까지 곳곳을 발로 누벼 공감을 얻어내는 기사들로 읽는 이들에게 정보와 감동, 기쁨을 선사하는 이들이 있다. 광양시 주부기자단과 학생기자단, 블로그 기자단이 바로 그들이다. 기사를 작성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SNS활용법까지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바탕으로 시정 소식지부터 광양시 SNS,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종횡무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양시의 홍보뿐만 아니라 시정모니터 활동, 시민 여론 전달까지 그들의 활약상을 살펴보았다. -최난영 기자

▲ 주부명예기자단

●주부명예기자단
주부의 감성으로‘ 따뜻한 삶’ 전달


광양시는 민선 6기 주요시책과 시민들의 생생한 삶을 다양한 매체로 홍보하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2월 28일부터 2017년 12월 27일까지 약 2년간 활동할‘ 제 3기 광양시 주부명예기자’ 50명을 위촉했다.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읍면동에서 100여명을 추천받아 지난 1기와 2기 보다 3배 이상 많은 인원인 50여명을 선발했다.

이는 주부만이 가질 수 있는 섬세한 감성과 특유의 관찰력으로 지역소식과 명물, 미담 사례 등을 적극 발굴해 실시간 홍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광양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전 시민이 홍보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광양시의 방침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기사작성 외에도 시정모니터 활동, 시 대표 SNS참여, CJ헬로 아라비전시청자 참여뉴스 실시간 송부, 시정소식지‘ 선샤인 광양'에 정기게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부명예기자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광양시 홍보소통담당관실 서진숙 주무관은 "사진이나 영상촬영에 미흡한 점이 있지만 향후 꾸준히 교육을 해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문화재나 관광지 팸 투어를 통해 주부기자단으로 활동하는 기자들이 좀 더 광양시에 대해 알고 대외적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 주부명예기자단’ 그들을 직접 만나다

▲ 정순이주부명예기자(65)

“광양시에 사는 것은 큰 행복, 그 행복 전하는 역할”
정순이주부명예기자(65)


평소에도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남다른 소질을 가지고 있었던 정순이 주부명예기자는 주변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다.

정 기자는“ 주부들은 생활 속 다양한 경험들이 많다.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하면 실생활에 필요한 기사들을 쓸 수 있고 때론 삶의 향기가 물씬 나는 기사도 쓸수 있다는 장점을 내재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 많은 주부 기자들이 취재보다는 글쓰기에 겁을 내는 경향이 많은데 완벽한 기사를 만들어내려는 욕심을 버리고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내겠다는 바람으로 시작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50여명의 주부명예기자를 대표한 기자단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역별 팀워크를 이뤄 동료기자들과 함께 기사 발굴 작업에 힘쓰고 있다.

정 기자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주부명예기자로서 따뜻한 광양이야기를 많이 남기고 싶다”며“ 광양시에 사는 것은 내게 큰 행복이고 이 행복을 전해야 하는 임무를 갖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따뜻한 미담 기사는 쓰는 이도 작성하는 내내 기분이 좋고, 읽는 이에게는 좋은 영향으로 행동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자극제가 된다”며“ 그렇게 해서 한 사람 두 사람이 바뀐다면 이처럼 황홀한 일은 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학생기자단

●학생기자단
우리‘ 학교 소식’은 내가 전해요


중학생 28명, 고등학생 22명으로 구성된‘ 감성톡톡- 광양시 제 1기 학생기자단’이 지난 4월 출범했다. 광양시는 교육현실과 가장 인접해 있는‘ 학생 기자단’을 신설 운영해 학교의 행사나 자랑거리를 학생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어른들에게서 나올 수 없는 학생만의 톡톡 튀는 감성으로 학교생활은 물론 광양의 놀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방면의 취재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우리 시의 아름다운 모습과 맛있는 음식, 재밌는 순간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해 다른 사람들이 광양에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학생기자단이 홍보 콘텐츠를 작성해 기사를 송부하면 채택된 건에 한해 보도자료 송부, 블로그 및 SNS에 게재되며 기사 채택시 신문 기획보도ㆍ블로그 기사는 4시간, 신문 포토뉴스ㆍSNS콘텐츠는 2시간의 봉사활동을 인정해 준다.

학생기자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광양시 홍보소통담당관실 김성근 주무관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10대의 감성이 묻어나는 기사로 광양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학생기자단 생활은 창의성을 기르고 경험을 풍부하게 해줘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시 학생기자단’ 그들을 직접 만나다

▲ 진아영학생기자(백운중ㆍ14)

“내 기사가 신문에도 나오고, 방송에도 나왔어요”
진아영학생기자(백운중ㆍ14)


“어렸을 때 꿈이 기자였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대한민국 어린이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청와대를 비롯해 각 부처의 어린이 기자를 해왔어요. 지금은 꿈이 치과의사로 바뀌었지만 기자라는 직업 정말 멋있어요”라며 해맑은 미소를 보이는 진아영 학생기자.

그는“ 기자는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에요. 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여러 가지 정보를 전달하는데 그 사람이 없으면 우리는 그 정보를 위해 수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그렇다고 그 정보를 손에 쥐기는 쉬운 일이 아닐테니까요”라며“ 저 또한 우리 학교 내부의 행사나 축제등을 기사로 작성해 광양시민들에게 알리고 광양시의 아름다운 모습과 소중한 정보를 다른 지역 친구들이나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고 여기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진 기자는 여름방학 동안‘ 영어캠프’에 다녀 왔는데 그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해 광양시에 제출했다. 얼마 뒤 자신이 작성한 기사가 신문 지면과 방송을 통해 보도되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진 기자는“ 제가 쓴 기사가 신문이나 광양시 블로그, SNS에 게재가 되면 그 것들을 스크랩해 학교에 보내주셔요. 덕분에 학교 홍보도우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며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께 여러 번 칭찬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라고 전했다.

▲ 블로그 기자단

●블로그 기자단
정겹고 현장감있는‘ 행복 블로그’


광양시는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시민의 시각으로 기사 및 콘텐츠를 발굴ㆍ제작해 공감과 소통의 행정을 추진하고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시정홍보 활성화의 방안으로 2010년 7월 광양시 대표블로그를 개설했다. 이후 2012년부터 블로그 기자를 모집 운영했고 매년 블로그 기자를 위촉했다.

2016년 총 24명의 블로그 기자를 위촉했으며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기자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단순행사성 포스팅이 아닌 시민생활에 밀접한 정책들을 집중 홍보하고 우리 시의 관광명소 및 축제를 시기적절하게 홍보해 관광객 유치를 이끌었다.

지난 10월말 기준 블로그 활동 현황을 살펴보면 총 450여건의 포스팅, 462,104명의 방문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72% 증가한 수다.

블로그기자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광양시 홍보소통담당관실 이은미 팀장은 “평균 1일 방문자가 1500여명을 훨씬 넘을 정도로 블로그를 찾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블로그 기자들의 활발한 활동 때문일 것”이라며“ 블로그에 포스팅 된 내용들이 지상파 방송에 방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 등 기자들의 광양 사랑이 맺은 성과들이 많다”고 전했다.

■‘광양시 블로그기자단’ 그들을 직접 만나다

▲ 서복남블로그기자(58)

“사소한 것도 메모하는 습관과, 광양에 대한 사랑이 뭉쳐”
서복남블로그기자(58)


블로그가 생긴 초창기부터 개인블로그를 운영해 오며 하루 천명이상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던 서복남 블로그 기자는 이전에는 '도명예기자'로, '지역진흥재단 전남대표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광양시 블로그 기자로 활동한지 3년차인 그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우리 지역의 소소한 일상, 관광지 등을 예쁜사진에 스토리텔링까지 곁들여 제공하고 있다.

그는“ 블로그는 그 특성상 글보다는 사진으로 내용전달이 용이하기 때문에 사진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다”며 “10여장의 사진을 위해 몇백장의 사진을 찍는 것은 기본이고 한 장소에 시간대 별로 가서 사진을 찍는 일도 다반사”라고 전했다.

전문적인 사진기술이나 글쓰기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서 기자의 블로그나 SNS 포스팅은 누가 봐도 관심을 끌만큼 수준급이다.

가끔 외국인들의 댓글이 달리는데‘ 한국에 가게 된다면 꼭 광양을 방문하고 싶다’,‘ 광양이라는 곳은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라는 내용을 보면 어깨가 우쭐해진다고 했다.

서 기자는“ 누가 시키는 일이라면 안할 테지만 이 것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나는 이 일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찾는다”며“ 광양에서 나고 자란 광양사람으로서 내가 경험한 것들을 알리는 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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