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70개팀 유치 목표, 경제파급효과 57억원 예상

숙박, 식·음료 소득 상승 더불어 관광 활성화로 시 이미지 제고
“체육시설 인프라 대대적으로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할 것”

광양시가 따뜻한 기후조건과 다양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강점으로 2017년 동계전지훈련팀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축구 △육상 △씨름 △태권도 △탁구 등 9개 종목 169개팀이 전지훈련 차 광양을 찾았으며, 4418명의 선수들이 지역에 머무르며 57억원 상당의 실물경제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광양시는 2월까지 170개팀 45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57억원으로 예상된다.

선수단의 신체 적응력 향상을 위해 환경조건이 다른 지역에서 실시하는 ‘전지훈련’은 장기간 체류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적잖은 파급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숙박 △식·음료 부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이 발생하며, 이는 곧 세수 증가로 이어진다.

또한 선수단 외에도 팀 관계자, 선수 가족들이 동행하기 때문에 △유류 △유흥 △관광 등에서도 많은 지출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매화축제 등 특정 계절에 관광이 집중돼 있는 광양시의 여건을 고려했을 때, 동계전지훈련단의 방문은 관광비수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경제 전략으로 작용한다.

이는 곧 타 지역 지역사람들에게 광양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외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진다.

전지훈련 선정에 있어 중요한 요인은 △기후 △체육시설 △인적 자원을 활용한 유치 홍보 등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다.

광양의 경우에는 전국 제일의 일조량과 겨울철 온화한 기후로 인해 동계훈련 장소로 적합한 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타·시군에 비해 체육시설 인프라가 풍부한 것도 강점이다. 광양의 주요 체육시설 현황을 살펴보면, △공설운동장 △광양실내체육관 △광양국민체육센터(장애인) △광양수영장 △우산·광영 궁도정 △시립·중동 테니스장 △광양시립정구장을 비롯해 축구장 6개소(공설, 마동)가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광양시 체육회와 한체대 출신의 지도자가 협업해 적극적인 유치 홍보를 펼쳐 많은 팀들을 광양으로 끌어오고 있다.

광양을 찾은 선수단에게는 시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훈련시설 사용료 면제 및 숙박 예약 대행 △선수단 체력훈련을 위한 다목적 트레이닝장 지원 △학교 체육시설 협조 요청 등 최적의 훈련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축구 △탁구 △육상 △태권도 △씨름 등 5개 종목 스토브리그를 1~2월 동안 개최한다.

이외에도 전지훈련팀 위문 격려, 지역 특산품 선물을 비롯해 훈련기간 내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경철 체육과장은 “따뜻한 기후를 갖추고 있는 광양시는 선수들이 선호하는 전지훈련지 중 하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며 “또한 성황 다목적 복합체육관 건립 등 체육시설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해가고 있다. 생활체육과 더불어 스포츠 도시로 광양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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