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개 마을 참여, 건강지도자 육성으로 주민조직화 유도

광양시보건소(소장 남상빈)가 지난 10일 광양읍 보건소 교육장에서 ‘주민참여형 건강마을 실무 네트워크 교육’을 실시하고 건강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동거동락 건강 마을 가꾸기’ 사업은 마을공동체 구성원들 스스로 물리적 환경개선과 건강습관 변화를 모색함으로써 건강 및 질병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2016년에는 △동동마을 △죽림마을 △외산마을 △원동마을 등 4개 마을이 시범사업에 선정돼 마을환경개선 분야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이에 2017년에는 기존 4개 마을에 10개 마을을 추가 모집해 총 14개 마을이 ‘건강마을 만들기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

이장, 부녀회장, 보건지소·진료소 직원 등 지역사회 대표조직을 중심으로 건강지도자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이 직접 주도하는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은 △마을의 문제점 서로 공유하고 해결방안 수립하기 △우리 마을 환경문제 선정하기 △치매예방 교육 △금연 △안전문제 점검 등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의 중심이 되는 ‘건강지도자’는 주민의 생각을 모으고 소통이 원활해지도록 조정하고 돕는 주민조직의 핵심주체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유도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조직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실무 네트워크 교육은 심미정 광주보건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각 읍면동 보건지소·진료소 직원을 상대로 ‘건강지도자 조직화 과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심미정 교수는 “주민운동은 주민 스스로가 자신의 조직화된 힘으로 자신과 자기 마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운동”이라며 “지역주민들의 힘을 모아 주민조직을 만들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빈 보건소장은 “건강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관이 서로 협력해 마을의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나설 때 비로소 건강마을이 육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양시 전체가 건강마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마을을 확대해 나가겠다. 너무 어렵게 생각 말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자”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