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주변특화공간 조성 기본계획 수립 주민설명회’ 개최

도립미술관과 주변공간의 문화예술적 연계를 위한‘ 전남도립미술관 주변특화공간조성 기본계획 수립 주민설명회’가 지난 23일 광양읍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 17일 관계부서 공무원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한 기본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황형구 광양읍장과 문양오 시의원, 박노신 시의원, 이삼식 문화예술과장을 비롯해 6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용역을 맡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과업 개요, 기본계획에 대한 설명에 이어 주민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주차장 부족 문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 확충 △줄어든 유당공원 면적 고려 △유당공원 랜드마크 역할 위한 독창적인 요소 필요 △광양읍 도심 재생사업과 연관성 찾고 전반적인 매치 필요 △폐산업 시설 공모사업 선정 됐지만 존치와 신설 고민 필요 △유당공원 역사성 살리는 방안 등에 대해 요구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했다.

김휘석 문화원장은“ 작년 여름에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일본의 한 미술관이 유네스코 에 등재됐다. 제대로 된 미술관을 짓기 위해서는 주변 시설과의 연계에 대한 각별한 고려가 필수 요건”이라며 “폐 산업시설 사용은 신축보다 더 돈이 들어갈 수 있고‘ 양복입고 갓 쓰는 격’이 나올 수 있으니‘ 폐 산업시설 활용’과 관련된 예산을 지원 받았다고는 하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당공원에 대한 현장여건이나 가치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민들의 요구와 괴리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광양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축물의 외형이 중요하고 디자인마당 공간을 잘 활용해 새로운, 외국에서만 볼 수 있는 랜드마크격 조형물이 있었으면. 도립미술관과 도시 재생 위해서는 예술 문화인들이 활동 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 조성되길 바란다. 현재 추진 중인 컨테이너박스를 도심 공원 안에 가져다 두면 감성이 녹아나기 어려우니 고심할 필요가 있다”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도립미술관 주변 폐선철도 유휴부지(서천경계~유당공원 구간)와 폐 산업시설 3개동이 해당 범위이며 △기초조사 및 분석 △국내외 유사사례 조사 분석 △예술공원 특화 공간조성 기본방향 △예술공원 특화공간조성 기본계획 △폐 산업시설의 문화복합공간조성 기본계획을 골자로 이뤄졌다.

특히, 가로수 숲길을 이용해 서산-서천-유당공원-목성지구 녹지축을 연결해‘ 광양읍의 도심중심 녹지축을 형성’하고 이곳에 수고가 높은 수목의 군집 식재로 상징적인 녹지거점부(상징숲)조성, 숲속 놀이터에 대한 청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이삼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용역은 보행으로 연결되는 통합공간, 참여하고 배우는 체험공간, 지역의 이야기가 담긴 상징공간 구축에 핵심 가치를 두고‘ 숲속의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조성 방안을 담고 있다”며“ 서천~도립미술관~유당공원을 연결하는 예술공원, 가로수 숲길, 상징 숲, 숲속놀이터 조성과 미술관 부지 인근 폐 산업시설의 문화복합공간 조성, 광양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동서통합남도순례길, 광양불고기특화거리, 사라실예술촌 등 지역자원과 연계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이번 주민설명회 이후 최종용역 결과가 나오면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해 광양읍의 자연, 역사, 문화를 연결하는 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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