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참가율 62.2% 고용률 60.1%…전남평균보다 높아

‘제16차 민‧관‧산‧학 실무협의회’ 광양고용복지센터 적극 유치

광양시가 2017년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위해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16차 민‧관‧산‧학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기관별로 사업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광양만권일자리사업단 △(사)광양만권 HRD센터 △광양하이텍고등학교 △항만물류고등학교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광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광양보건대 등 민간산학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모았다. 각 기관은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위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육성에 집중하는 한편, 광양고용복지센터 유치 추진으로 고용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광양시의 고용동향을 되짚어보고, 각 기관들의 일자리창출 사업계획을 연령별로 살펴봄으로써 2017년 광양시의 고용흐름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7년 광양시 고용동향 ‘초록불’
전남 평균보다 고용률 높고, 실업률 낮아…
고용활성화 위해 ‘광양고용복지센터’ 반드시 유치해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 기준 광양시의 생산가능 인구(15세 이상)는 11만 9500명으로 이중 현역 군인‧수형자 등을 제외한 경제활동 인구는 7만 4400명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2%로 전년 동기간 대비 3.6% 상승했다. 취업자는 7만1800명으로 전년 대비 4300명(5.9%)이 증가했으며, 고용률도 60.1%를 달성했다. 이와 동시에 실업자는 전년에 비해 900명(34.6%)이 늘어나 2600명으로 나타났으며, 실업률은 3.5%에 달했다.

전남 평균과 광양시를 비교했을 경우, 고용률은 2.6% 높으며, 실업률은 0.2% 낮아 타 시‧군보다 양호한 고용동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희 투자유치과장은 고용활성화를 위해 ‘광양고용복지센터’ 유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복지센터는 현재 70개소(전환형 58, 신설형 12)가 설치돼 있으며 2017년에는 30개소(전환형 24, 신설형 6)가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광양시는 여수‧목포고용노동지청과 광주고용노동청을 방문해 유치 협조를 당부하고, 3월 중으로 ‘신설형 설치’ 공모 참여 신청서를 고용노동부에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희 투자유치과장은 “순천고용센터 이용자 중 40%가 광양 근로자일 만큼, 광양에는 복지상담‧신용회복‧실업급여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이 절실한 상태”라며 “또한 광양에는 530여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있고, 금속가공종사자가 많아 이직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고용센터가 유치돼야 한다”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 ‘특성화고등학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광양하이텍고등학교’는 도제교육 참여기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채용 협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제학교 운영 첫 해인 2015년에는 32명의 학생이 도제교육을 희망했으며, 2017년에는 62명으로 대폭 증가해 전체 학생 대비 지원률이 70%를 넘어섰다. 참여기업수도 △2015년 16개소 △2016년 20개소 △2017년 22개소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이텍고등학교는 올해 약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멘토-멘티제도 △진로특강 △중소기업이해연수 △CEO 특강 △기업-학생 매칭 박람회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는 전남 소재 물류관련 기업과 취업확정형 산학협력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항만물류장비운전(현대, 한진, PNC) 취업도 지원한다.

2016년에는 7개 업체에 17명의 학생들이 취업확정형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토부가 주관하는 ‘물류기능인력양성사업’에 참가해 50명 이상의 학생을 물류업체에 취업시켰다. 취업률은 92.8%에 달했으며, 91명의 취업생 중 광양지역에는 20명(22%)의 학생이 취업했다.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으로 ‘청년’ 취업연계
HRD센터 ‘재취업’ 프로젝트 ‘중년층 취업지원’

광양만권일자리사업단은 전남형 주력산업의 고용안정을 위해 기초산업분야 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을 추진해, 올해 취업목표 108명을 달성한다고 밝혔다.

△기계정비 △항만하역장치운용 △전기기술 △지게차 등의 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기업컨설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중소기업인력 불일치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사)광양만권HRD센터는 이전에는 수요기능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고숙련인력 양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고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RT용접 고기량자 양성 △일자리카페 등을 운영해 취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지역혁신프로잭트로 ‘재취업 지원사업’을 실시해 40세 이상 중년층이 취업현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고용연계를 지원한다.

단절된 경력을 이어주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11년부터 운영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및 경력단절여성에게 취업준비단계에서부터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종합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올해 사업비 4억 1600만원을 확보했으며, △경력단절여성 집단상담 △여성인턴제 △ITQ정보처리기술, 전산회계2급, 단체급식조리사 등 프로그램 운영 △고용유지 지원 △채용기업 사후관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을 통한 ‘상권 활성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순천센터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경영현대화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정보·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규모의 경제화를 도모하기 위해 공동구매 및 소상공인 상호간 협업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 2조 이상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운용해 자금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박진희 센터장은 “소상공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성공창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자금지원으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지원 확대를 위해 광양지역에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생직장 시대 ‘노인 일자리’ 적극 확대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는 어르신(60~75세)의 순수민간취업 250명을 목표로 취업연계 활용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분기에는 총 77명의 어르신들이 △미역선별작업장(50명) △노상주차관리 업부(21명) △경비·청소·현장관리직·LF스퀘어 청소(41명) △여수수산 포장작업(15명)에 각 취업했다.

이와 더불어 광양시 관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르신의 수요처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인·구직 상담을 원하는 어르신들은 061-762-1542로 문의하면 된다.

<특별강연>

본래의 성품으로 역량 발현하는 ‘인성도야’
(주)와이즈파트너즈 정미선 파트장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위한 ‘광양시 민·관·산·학 실무협의회’에서 특별강연을 맡은 정미선 와이티파트너즈 파트장은 ‘입직률을 높이고 이직률을 낮추는 방법’의 핵심은 ‘적성에 기반한 역량발휘’에 있음을 강조하며 강연을 풀어나갔다.

정미선 파트장은 “직무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며, 직무만족도는 내면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서 얻어질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무교육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인성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현명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본래의 성품으로 역량을 발현하는 인성도야가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며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역량발현의 근원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나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자기 안에서 찾고, 타고난 재능을 찾아서 최대한 발휘하며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그것이 구축됐을 때 조직의 지속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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