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번쩍 들고 지나가도 달려오는 차, 사고는 한 순간

중마중앙로에 위치한 성호1차와 강남병원 부근에 설치된 보도 폭이 턱없이 좁아 제 기능을 하고 있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곳은 현재 왕복 2차선으로 인근에는 초등학교, 어린이집, 합기도 학원 등 어린이들의 유동이 많은 곳이다.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슬로건에 맞도록 어린이들의 안전한 주행이 가장 먼저여할 구간인데도 불구하고 위험에 도사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기자가 직접 인도를 걸어봤다. 인도는 1.5m 정도의 폭으로 한 사람이 걸을 때 무리가 없는 폭이지만, 인도 한 가운데에 설치돼 있는 다수의 전신주와 가로등 때문에 주행이 불편해 차가 오지 않으면 도로 쪽으로 주행하는 편이 훨씬 편했다. 실제로 다수의 시민들이 도로 갓길로 위태롭게 걸어가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었다.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차가 달리는 도로 위를 걸어갈 수도 없는데다, 보도에서 맘 편히 걸을 수도 없어서 도로와 보도를 오가며 위험하게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빠른 기간 내 보안해줄 것을 요구했다.

인근 식당 관계자는 “인근에 학교, 학원 등이 있어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데, 아이들이 도로로 갈 때마다 보는 사람이 더 아찔할 때도 있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시 관계자도 논란이 되고 있는 좁은 보도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한전 측에서 전신주를 경계석으로 재배치를 해서 조금이나마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을 한 상태”라며 “상가번영회 관계자들과 다시 논의를 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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