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미래 미디어의 대응 전
략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뉴욕,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등의 주요 미디어 기업과 스
타트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뉴욕 첼시마켓에 위치해 있는 유튜브 스페이스.

양질의 동영상 제작 지원

이번엔 뉴욕이다. 미국 로스 앤젤레스(LA)와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브라질 상파울루에 이어 지난 2016년 다섯 번 째로 문을 연 유튜브 스페이스 뉴욕은 유튜브 제작자들을 위한 교육 및 촬영장 등을 제공하는 제작지원 센터로, 양질의 동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맨하튼 첼시마켓 5층과 6층 건물에 위치한 유튜브 스페이스 뉴욕은 4개의 스튜디오, 영상편집실, 분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다른 나라의 4개 유튜브 스페이스와 연결할 수 있는 주통제실(main control room)도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조명, 촬영기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회사 소속 전문가들이 제작자들에게 강좌나 조언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모든 것이 누구나 양질의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유튜브 스페이스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스튜디오는 6주 마다 시설이 바뀐다. 다만 스튜디오 이용은 5000명 이상의 구독자가 있는 경우 가능하고, 초기 단계 제작자라면 유튜브 스페이스가 제공하는 교육이나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다.

첼시를 배경으로 한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고 패션과 음악 등 뉴욕만의 여러 가지 이벤트가 자주 마련되는 것이 특징이다.

편집실.

콘텐츠 제작은 어떻게 하는가

유튜브 스페이스 뉴욕은 이용자들이 다양한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세션, 비디오 제작 세션, VR 비디오 제작 연습 등의 다양한 수업을 제공한다. 즉, 프로덕션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보다 스튜디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스튜디오 안이라면 필요한 장비는 무엇이든 임대해서 작업할 수 있다. 스튜디오 A에서는 이벤트, 뮤직관련 비디오 제작을, 스튜디오 B에서는 방송 세트를 상황에 따라 제작하고 그 안에서 비디오를 만든다.

트래비스 버틀러 뉴욕 유튜브 스페이스 매니저는 “많은 이들이 유튜브 스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도전하는 것이 유튜브 스페이스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뉴욕 야경이 돋보이는 스튜디오. 이 모든 공간을 신청만하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활용에 주목할 것

최근에는 구글 VR180 카메라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트래비스 버틀러는 “360도가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다고 본다”며 “시청자들은 180도 만 보여줘도 충분히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튜브 관계자 또한 VR 180도 카메라가 많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VR 360 비디오 편집에 관한 프로그램을 추천하기도 했다. 바로 구글 점프 (Google Jump)다. 구글 점프에서는 이용자가 촬영한 360비디오를 편집할 수 있다. 삼성 360 비디오 카메라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Orah 카메라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16개 카메라 릭(rig)인 Odyssey는 8000x8000해상도를 얻을 수 있으나 실제로 구현되는 화면의 해상소는 약 4k x 4k이다. 이 카메라는 너무 많은 마이크로칩이 필요하고 배터리 소모가 높으며 파일 사이즈가 너무 커 다운로드를 받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트래비스 버틀러는 “구글 점프는 클라우드 개념으로 360비디오 제작자들에게 효율적인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어려움이 따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임무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스튜디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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