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까지 겹쳐 일주일 내내 잿빛

기침 호흡곤란에 시민 건강 ‘적신호’



한 주 내내 미세먼지가 대기를 어지럽힌 가운데 광양시도 미세먼지 ‘나쁨’수 준을 기록했다.황사와 미세먼지가 계속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기침, 눈 따가움, 호흡 곤란 등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지난 일주일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미세먼지 농도는 중마동 119㎍/ ㎥(마이크로그램), 태인동 119㎍/㎥(마 이크로그램) , 광양읍 121㎍/㎥(마이크 로그램)으로 ‘약간 나쁨’과 ‘나쁨’ 수준을 웃돌았다.

먼 지 수 치 는 좋 음 ( 0 ~ 3 0 ) , 보 통 (31~80), 약간 나쁨(81~120), 나쁨 (121~200), 매우 나쁨(201~)으로 나뉜 다. 특히, 약간 나쁨(81㎍/㎥) 이상인 경우에는 건강을 위해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대처를 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초미세먼지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아주 작아 코나 기관지에 있는 섬모에 걸러지지 않고 기관지와 폐포(허파꽈 리)까지 들어가 각종 염증 반응을 일으 킨다. 이로 인해 관내 이비인후과에도 호흡기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 황모(33)씨는 “미세먼지에 황사 까지 더해서 눈 따가움과 기침까지 더해서 병원을 찾았다”며 “광양은 안 그래도 대기공기가 좋은 편이 아닌데,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는 요즘같은 날에는 정말 숨이 막힐 정도다”고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야외 활동 등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 등을 착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주일 내내 시민들을 괴롭혔던 미세먼지는 지난 19일 ‘보통’수준을 보이며 회복됐지만, 대기 질은 한동안 나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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