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닭도리탕'으로 합시다!

"오늘 회식 장소는 어디로 하지?"
직장인들의 최대 고민이자 끝이 없는 과제다. 오늘은 돼지고기 내일은 소고기 어쩌다 생선회. 반복되는 회식 메뉴에 직장인들의 미각은 지친다. 색다른 메뉴를 모색해보지만 결국 오늘도 '고 기'다. 뻔한 회식 메뉴에 팀원들 표정은 '역시나' 다. 뻔한 메뉴만 정하는 누군가에게 '매운맛'과 동시에 '신임'을 얻을 수 있는 '진도리 닭도리탕(대표 조세찬)'을 소개한다.

오픈의 꽃은 화환. 축하글들이 톡톡 튄다.

입맛 돋우는 매콤달콤 닭도리탕

송송 썬 청량고추의 매콤한 맛과 물엿의 달콤 한 맛이 만나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닭도리탕.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냄비에 넣고 감자, 양파, 당근 등을 양념장과 버무려 자박하게 끓인다. 진도리닭도리탕은 손님들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주방에서 조리를 전부 해서 나온다. 손님의 임무는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빨간 양념과 매콤한 향에 알싸함이 느껴지 지만, 진도리닭도리탕의 비법 양념이 신선한 닭과 만나 담백하고도 감칠맛이 넘친다.

진도리닭도리탕의 대표메뉴 '진도 리오리지널'.

진도리닭도리탕을 더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가감없이 사리를 추가하자. 야채, 밀떡, 넓적 당면, 쫄면, 라면, 모짜렐라치즈, 삶은 계란 등 다양한 사리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길고 쫀득한 밀떡은 조세찬 대표(31)의 강력한 추천 사리다. 조세찬 대표의 요리 철학은 '내가 맛있어야 손님도 맛있다'이다.

조 대표는 "한 번도 안 온 손님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손님이 생기지 않도록 '맛'과 '건강'에 중점을 두고 닭도리탕은 만들고 있다"며 "일단,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내 가족들에게도 대접할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닭고기에 양념이 잘 스며들기까지 시간이 걸리니 밀떡을 먹으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주 인장의 귀띔이다. 보글보글 졸이면 졸일수록 맛있어지는 닭도리탕의 마법에 소주잔을 기울이는 팀원들의 돈독함도 배가 된다.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손님도 걱정은 금물이다. 달달하고 짭
쪼름한 간장맛 닭도리탕과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치즈 닭도리탕이 준비 돼 있기 때문이다. 닭도 리탕이 식상하다면 새로운 메뉴인 ‘뼈도리’를 먹어보자. 닭도리는 닭도리탕이고 뼈도리는 등뼈로 만든 갈비찜이다.

버계밥의 매력에 퐁당

닭도리탕은 연인과의 첫 데이트와 닮았다. 헤어지기 아쉽기 때문이다. 닭도리탕만으로 아쉽다면 버터계란밥을 시켜 자박하게 끓인 양념과 함께 맛보자. 고소한 버터계란밥과 매콤한 양념의 만남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양은냄비 위로 고슬 고슬한 밥과 김치, 김가루를 차례대로 넣어 화룡 점정 참기름을 슥 휘두른 볶음밥도 안 먹으면 서 운하다. 적당히 탄 양은냄비에 들러붙은 밥알을 긁어먹는 재미도 빼먹을 수없다.

배는 적당히 차올랐는데 안주 거리로 간단하게 즐기고 싶다면 실패 없는 스팸계란후라이, 씹는 맛이 일품인 데리똥집주먹밥, 국민 대표 음식 파계란말이 등을 먹어보자. 입이 쉴 틈이 없다.

옹기종기 모여앉을 수 있는 둥근 테이 블이 정감간다.

이처럼 식사와 술자 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집이라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진도리닭도리탕.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배달'이 가능하다는 것. 하나부터 열까지 '고 객맞춤형'인 진도리닭도리탕이 더욱 사랑받는 이유다. 진도리닭도리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배달을 하더라도 매장에서 먹는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조 대표는 "진도리닭도리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고객의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하지만, 다양한 사리나 버계밥이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며 "가게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최상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동연 주방장(왼쪽), 조세찬 대표, 백수연 씨. 환상의 조합이다

진도리닭도리 광양점은 강남병원 뒤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후 5시부터 새벽2시까지 영업한다. 둘 째, 넷 째주 토요일은 휴무니 참고하도록 하자.

△위 치: 길호 2길 7번지 (강남병원 뒤편)
△문 의: 791-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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