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소비 확대를 위한 시민신문 연중캠페인

광양시민신문이 매실 소비 확대를 위해 ‘매실차 한 잔 주세요’ 캠페인을 벌인다.
‘매실차 한 잔 주세요’ 캠페인은 시민 누구나가 식사 후엔 반드시 식당 주인에게 매실 음료를 달라고 요구하자는 것.

이는 가격하락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매실생산 농가를 위해 지역에서부터 매실 소비를 늘려나가자는취지다.

우리 지역의 재배농가는 4275농가로 재배면적은 1554ha, 생산량은 8997톤이며 지난해 판매액은 조수입 183억원, 소득액 128억 원에 이른다.

광양은 매실재배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매실의 본 고장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23%를 점유하고 있는 주산지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과잉생산과 가격하락, 병해충 등으로 매실 농가의 생산과 수입이 예전만 못할 뿐만 아니라 아예 수확 자체를 포기하는 농가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예로부터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많이 애용되어 왔던 매실은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작용과 피로회복, 소화촉진 등에 효과가 탁월한 웰빙 건강식품이다.
광양매실은 개화시기가 빠르고 일조량이 풍부해 구연산 함량이 높을 뿐만아니라 향이 진하고 색깔이 선명해 대한민국의 명품매실로 국내 매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표시 제36호로 등록된 광양매실은 2017년도에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브랜드 대상 3년연속 ‘대상’ 수상, 매실산업특구는 2017년도 중소벤처기업부가 뽑은 우수지역특구로 선정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그 신뢰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매실 소비 확대와 식중독 예방에 효과를 기대하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매실청을 무상급식해오고 있다.

2016년엔 1만7464ℓ, 2017년엔 1만8456ℓ의 매실청을 관내 학교급식시설에 공급해 학생들로부터 ‘갈증 해소와 소화가 잘 된다’는 만족한 결과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매실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등 가축 질병 예방효과를 기대하며 지난해 가축 급여용 매실액 3305리터를 소, 돼지, 닭 사육농가에 공급하기도 했다.

매실 업계 관계자는 “매실은 광양지역 농가의 가장 큰 소득원이나 최근 들어 과잉생산 등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생산 자체를 포기하는 농가가 생겨나고 있다”며 “어차피 식사 후 마시는 음료를 매실음료로 대신하면 소화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매실 소비도 늘리는 일거양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지역 일반음식점 수가 2280여개에 이른다. 계산상으론 이곳에서 하루 20잔의 매실음료만 제공돼도 4만5600잔으로 잔 당 100cc면 4560ℓ, 연 300일만 잡아도 136만8천ℓ의 매실음료 소비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매실소비 확대와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식사 후엔 누구나가 ‘매실차 한 잔 주세요’를 외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