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실현 기회와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김학동)는 지난 8일, 광양지역 결혼이민자 여성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통번역 전문인력 양성 발대식을 가졌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이 사업은 결혼이민자 통번역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이들에게 자아실현의 기회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나아가 이들이 광양지역 내 기업 통번역 및 다문화가정 내 소통의 창구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사업의 궁극적 목표다.

광양시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신현숙 부시장, 송재천 의장, 광양제철소 김정수 행정부소장과 청암대학교 이강두 부총장, 결혼이민자 및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2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양성 교육은 집중도 높은 교육을 위해 최종 50여 명을 선발해 광양시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첫 3개월은 한국어 능력 배양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준비하고 이후 11월 까지는 언어뿐만 아니라 △통번역 실무교육 △미술심리 치료교육 △상담교육 △통번역 우수 기관 벤치마팅 등 통번역에 필요한 다양한 스킬들을 학습할 계획이다. 마지막 12월에는 교육 내용을 최종 실습하고 교육 종료 후에는 광양고용복지+센터 및 희망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교육비용 전액은 포스코 직원들이 급여 일부를 기부한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한다.

일본에서 온 결혼이주 여성 미카즈키 리츠코(44세)씨는 “포스코에서 실시하는 통번역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미래설계를 더 알차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정수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결혼이주 여성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말과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하고 광양에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길 바란다”라며 “더불어 지역 다문화 가정에는 소통과 상담, 기업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발한 사회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고자 2007년부터 합동결혼식을 열어 주고 있다. 현재까지 51쌍의 부부가 식을 올릴 수 있게 도왔으며, 친정부모 초청, 다문화 가정 어울림 한마당 개최, 한국 전통문화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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