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신문
뉴스사회
설 앞두고 매서운 물가 “비싸서 장도 못보겠네!”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은 경기에 상인들 마음도 착잡
정아람 기자  |  ar0103@gycitize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2.12  09:39:5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오늘 날은 왜 이렇게 추운지 큰일이 네, 큰일이야”
지난 6일 광양읍 5일 시장. 시장 근처 는 이미 주차할 곳이 없어 몇 바퀴를 돌 아 겨우 주차를 해야 할 정도로 차가 넘 쳐났다.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사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는가싶었지만, 막상 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이전 설 대 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영하로 뚝 떨어진 강추위와 함께 경기도 뚝 떨어진 탓에 상인들은 착잡한 표 정을 짓고 있었다. 시민들 또한 들어온 장바구니에 반도 채우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시장은 활기를 띄는듯 했으나 현실은 씁쓸했다.

시장에서 순두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사장은 “갈수록 이렇게 경기 불황이니 장사를 계속할 수나 있을지 걱정이된다”며 “날씨는 또 왜 이렇게 추운지, 올해는 유난히 추워 손님들 발걸음이 뚝 끊겨 설 대목이 무색하다”고 토로했다.

시민은 소매가가 올라 침울하고 상인 들은 도매가가 계속 올라 걱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남모(58)씨는 “감자나 오이 등 야채가 너무 올라서 깜짝 놀랐다. 생선도 너무 많이 올라서 반 만 사고 반은 다른 곳을 더 둘러보려한다”며 “해마다 명절 앞두고 5일 시장에 와서 생선을 샀 는데, 이렇게 돌아가는 적도 처음이다” 고 씁쓸해했다.

남씨는 이어 “정부가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 노력을 한다지만 막상 시장에 나오면 너무 비싸기만 해서 정말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메모지에 ‘장볼 것’이라고 적힌 리스트를 들고 다니며 체크를 했지만, 반이 넘게 체크를 하지 못했다.

마트보단 시장이 저렴하다는 생각으로 5일장을 찾은 새댁 이모(29)씨도 계산을 하려는데 깜짝 놀랐다.
이 씨는 “양 파가 5000원이고, 감자가 7000원씩 하 는걸 보고 지금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하 나 고민이다”며 “일부러 순천에서 시장까지 왔는데, 실패했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날도 춥고, 경기가 어렵지만 시장은 ‘사람 냄새’가 났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집 가게에는 허기를 달래기 위 한 손님들로 가득 찼고, 생선을 파는 장 수들은 추운 날씨 덕에 ‘생선’이 더 싱싱 하겠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생선을 파는 한 상인은 “경기가 어려 운 탓에 주머니는 가볍지만, 설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낸다는 생각을 하며 힘을 내고 있다”며 “싱싱하고 맛좋은 생선을 많이 가져왔으니 다 팔고 집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정아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 광양시 사동로 6  |  대표전화 : 061)761-2992  |  팩스 : 061)761-2993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아 00164  |  등록일 : 2012. 1. 25 |  발행인·편집인 : 박주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훈주
Copyright © 2011 광양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ycitiz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