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YWCA,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 및 간담회

성평등한 사회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 및 간담회가 광양지역 여성과 광양YWCA 회원,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광양YWCA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특강과 간담회를 통해 여성폭력 예방 의식고취와 여성인권향상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여성을 향한 차별과 폭력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ME TOO’운동이 지역사회에 성차별과 폭력 없는 분위기 조성으로 성평등에 한걸음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광양YWCA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광양지역의 여성들과 함께 생존권과 평등, 정치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싸워온 수많은 여성들을 기억하면서 그 노력들을 되짚어 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광양지역 여성들은 ‘우리의 선언’을 통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들불처럼 공개되고 있는 것처럼 여성에 대한 성희롱, 성폭력이 사회전반에 걸쳐 다각도로 펼쳐진 데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유네스코에서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한 지 43년만인 2018년 3월 8일 오늘, 우리는 ‘여성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이 한국사회에서의 여성폭력을 뿌리 뽑고자 여성들 스스로 일어선 날로 기억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ME TOO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는 어떤 성폭력에도 용납하지 않고 나부터 먼저 말하고(#ME TOO) 나서서 막고(#ME FIRST), 더불어(#WITH YOU), 우리가 함께(#WE FIRST) 외치겠다”며 “우리는 ‘ME TOO'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성폭력ㆍ성추행이 없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1만 5천 여 명의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리트거스 광장에 모여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이후 여성들의 국제적인 연대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각국에서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남녀차별 철폐, 여성빈곤 타파 등 여성운동이 활기를 띠기 시작해 현재까지 매년 3월 8일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대회가 이어져 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1985년부터 매년 3월 8일을 전후해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로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하고, 기념식과 여성축제, 거리행진, 여성문화제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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