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치주차장~매화마을입구 차 없는 구간 설정

섬진강 둔치와 매화주차장 주차 공간 이원화

광양시가 오는 3월 17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20회 광양매화축제를 맞아 매년 반복되는 축제관련 교통 불편 해소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새해 첫 봄꽃인 매화꽃을 보고 싶은 상춘객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지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년 관광객 1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남도의 대표 축제인 광양매화축제는 매년 행사 때 마다 반복되는 주 행사장인 매화주차장 인근 도로의 주․정차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차가 뒤엉켜 관광객들의 불편이 잇달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섬진강 둔치’와 ‘매화주차장’에 승용차와 대형버스를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공간을 이원화한다.

또 ‘해돋이주차장’에는 소형차, ‘소학정주차장’에는 대형차를 주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으며, 소형차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둔치·도사제방도로 및 매화삼거리∼외압마을 구간을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했다.

특히, 올해에는 ‘신원삼거리~매화마을’ 도로는 일방통행에서 양방향통행으로 바꾸고, ‘둔치주차장~매화마을입구’ 도로는 차 없는 구간으로 설정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축제장으로 사용된 매화주차장 상·하행도로 구간을 주정차 금지구간으로 지정해 원활한 교통흐름과 안전한 보행구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운영했던 일방통행 구간이 양방향 통행구간으로 바뀌면서 교통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정선 교통지도팀장은 “방문객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매화꽃을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서로가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교통지도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지난해 구제역과 AI로 인해 매화축제가 취소돼 올해는 더 많은 상춘객들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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