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송보7차 임차인대표회(회장 허형채)가 경비실 한편에 ‘사랑의 한 평 카페’를 운영해 화재가 되고 있다.

송보7차 아파트의 ‘한 평 카페’는 최근한 아파트가 택배 차량의 진입을 막아 '갑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언론으로 접하면서 아파트를 위해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작은 배려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송보7차 아파트는 기존 경비실 CCTV 모니터를 치우고 그곳에 화려한 벽화를 그려 넣고 환경정화를 위한 아름다운 색칠을 해 사랑의 한 평 카페로 꾸몄다.

‘사랑의 한 평 카페’는 택배기사. 우편 배달부. 청소용역 직원, 방역 및 각종 통신사 직원, 경비원, 미화원 등을 위해 커피와 녹차, 홍차, 율무차 및 종이컵과 온수, 물티슈까지 갖추고 셀프바 형식으로 운영한다. 또한 에어컨 용량이 작아 여름에는 찜통더위에 근무를 하고 있는 경비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용량이큰 에어컨으로 교체해 입주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송보7차 아파트는 아파트라는 삭막한 공간, 이웃과 말 한마디 없이 단절돼있는 공간에 조금의 따뜻함을 더하기 위해 지나가는 이웃끼리 커피 한잔 마시며 잠시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온종일 격무에 시달리는 택배기사, 아파트 구석구석 청소하는 미화원들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쉼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비실 한 평 공간에 화사한 꽃송이를 그려놓고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쓰여진 글귀가 '잠시라도 편안 하게 쉬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느낀다”며 “송보7차아파트는 그래도 사람이 사는 냄새가 나는 동네”라고 입을 모았다.

허형채 임차인 회장은 “ 아파트 거주자 간 갈등은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앞으로 한 평 카페뿐만 아니라, 더불어 상생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주민갈등 해소를 위해 주민 간 참여와 소통, 배려를 원칙으로 하는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로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