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공약줌인

선거가 중반전을 넘기면서 과열양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 광양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상호비방전이나 각종 의혹들이 난무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선거과열 현상이 나타나면서 정작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이 사라져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광양시민신문은 광양시장 후보 등 6.13지방선거 후보들의 주요 공약사항을 들여다봤다.

김영록 “평화시대, 전남이 새로운 경제협력벨트의 시발점”

전남지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박매호 후보와 민주평화당 민영삼 후보, 정의당 노형태 후보, 민중당 이성수 후보가 표심을 얻기 위해 분주하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굴욕을 당한 가운데 당락보다 2위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더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김영록 후보는 먼저 경제공약으로 광양항 기반시설 확충 및 해양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한전공대 설립 △영암 수리조선 특화산단 조성 △무안국제공항 확장 및 부품소재산업 활성화 △장성국립심혈관센터 유치 △화순 국립백신면역치료연구원 설립 △화순-나주-장흥간 생물의약산업벨트 조성 △서남해안 해조류산업 클러스터 및 해양치유단지 조성 △영광-광양간 서남해안일주도로 조기건설 등을 내세우고 있다.

복지공약으로 △농어촌 공중목욕탕 확대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확대설치 △국립치매거점병원 설립 지원 △장애인 콜택시 제도 확대 및 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설치 △버스 준공영제 실시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개발독재의 홀대도 지역차별도 걷어내겠다. 전남은 미래를 위해 남겨진 땅이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천년, 전남번영시대를 열어가겠다”며 “한반도를 바꿀 문재인 정부의 신경제지도 상에서 전남이 새로운 경제협력벨트의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 혁신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젊은이가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고 전남 구석구석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어 일자리가 넘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전이 일상이 되고 배려가 생활이 되는 전남을 만들겠다”며 “맞춤형 복지, 찾아가는 현장복지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따뜻한 전남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매호 “전남동부 제2 행정청 개청으로 전남 균형발전”

바른미래당 박매호 후보는 △농·생명치유복합단지 조성 △동물복지형 친환경 단지 조성 △노인실버산업 지원 △글로벌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구축 △동부 제2행정청 설치 △청렴 전남 만들기 △동북아해양수산 관광을 통한 미래산업선도지역 지정 △무안국제공항의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해양 헬스케어산업 육성 △낙후된 전남 정주환경 개선 △사통발달 전남교통행정 시스템 구축 등을 전남발전 10대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우리 전남은 행정관료의 탁상행정보다는 도민의 삶 속에서 직접 소통하는 민생현장정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인 기업에서 시작해 지금은 성공한 벤처사업가이자 민생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친환경농업전문가로 민생정치가 몸에 배어있는 정치신인”이라며 “젊은 도전정신으로 필요없는 권위는 확 벗어던지고 민생현장에서 도민과 직접 호흡하며 소통하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사람 냄새 나는 젊은 도지사가 돼 우리 전남을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전남 동부권 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광양만권이 갈수록 활성화됨으로써 산업, 환경 등 행정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여수를 중심으로 한 순천, 광양, 구례, 곡성, 보성, 고흥의 해양관광산업의 활성화 또한 시급한 만큼 전남동부지역본부를 전남동부행정청으로 격상시켜 동부권 주민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이들 시군을 국제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영삼 “협치와 연정의 새로운 시대 만들어 갈 것”

민주평화당 민영삼 후보는 △어르신수당 60만원 지급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유망청년 창업지원금 1억원 지급 △신혼부부 정착금 1000만원 지급 △은퇴자 귀향지원센터 설치 △5000개 기업유치 △50만개 일자리 창출 △농어업 6차산업센터 개설 △고흥-순천-광양-여수-거제 해안관광도로 개발 △전남관광공사 설립 △국제공항권 김대중 인권·평화테마파크 조성 △ 동부권 2청사 설립 △주민정책마일리제 도입 △호남발전 100년위원회 구성 등 각 분야별 공약들을 제시했다. 특히 전남 22개시군별 맞춤형 성장동력도 함께 내놓았다.

민 후보는 “전남 발전을 위해서는 상생과 협력이 필요하다. 평화당과 민주당은 전남 발전을 위한 또 다른 날개”라며 “도지사가 되면 선제적으로 협치와 연정을 이루고 전남발전의 양날개가 온전히 비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방시대를 이끄는 주민의 도정참여를 시스템으로 제도화하고 동부권 제2청사 설립을 통해 도정을 온전히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젊은이들이 서울로 떠나는 현실이 항상 안타까웠다. 그들의 절박함을 깊이 헤아리고 더 이상 열정 있고 능력 있는 우리의 전남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게 하겠다. 은퇴한 출향도민도 따뜻한 고향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며 “전남을 정착랜드로 만들어 살고 싶은 전남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형태 “광양-여수산단 산재특화병원 신설하겠다”

정의당 노형태 후보는 △어린이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고교무상교육 조기실현 △어르신 방문 간호 및 만성질환 관리 강화 △독거노인 마을공동주거를 위한 농어촌 어르신의 집 건립 △공공기관 지역청년인재 30% 우선 채용 △청년 디딤돌 수당 등 청년실업부조 도입 △농민부자사 및 여성농민전담부서 신설 △민간위탁 포함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실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품권 발행 확대 △여수-광양산단 산재특화병원 신설 △농부병 전문도립병원 지정 설립 △전남에너지 공사 설립 △석면-GMO-미세먼지 없는 3無학교 실현 △목질계 발전소 허가 취소 등을 내세웠다.

노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선자가 전남 74%를 차지했고 그 외도 대부분 새정치민주연합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됐지만 그 결과는 지방정치의 퇴보만 가져왔을 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완성은 민주당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표로 촛불 정부를 세웠던 것처럼 이제 투표로 새로운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정의당 기호 5번에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이성수 “농민수당 지급 반드시 실현하겠다”

민중당 이성수 후보는 △양강도와 교류협력 선도 △무안공항-삼지연 직항로 개설 △통일농업특구 및 통일공업특구 통일어업특구 통일우주항공특구 조성 △통일특구 사업추진위원회 민관공동 구성 △농민수당 연간 240만원 지급 △주요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실시 △농정위원회 통한 농민참여농정 실시 △불법농지 환수 및 농지개혁 추진 △노동부지사제 도입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조가입률 50% 추진 △노동3권 및 노동자 정치기본권 전면 보장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남북교류협력을 선도하는 전남, 그 적임자는 자주통일의 한길을 걸어온 민중당 이성수”이라며 “분단적폐를 청산하고 교류협력으로 민족공동의 경제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헀다.

이 후보는 또 “전남 농업을 살리는 농업대혁명을 시작할 것”이라며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논밭직불금제를 일궈왔던 농민의 정당 민중당이 농민수당 지급 실현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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