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미래를 위해 용단 내려야 할 것”

바른 미래당 김현옥 광양시장 후보가 무소속 정현복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현옥 후보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현복 후보는 고위공직자로서 전남도, 광양시 부시장을 거쳐 현재 광양시장으로 이어져 오며 누구보다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아왔음을 자부하리라 믿는다”며 “그러나 최근의 사태와 이를 두고 펼쳐지고 있는 공방에 인생·정치 선배로서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종교를 떠나 스님은 성직자이고 특히 비구니스님을 상대해 씻을 수 없는 성추문을 그대로 둔 채 유권자에게 표를 구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누구의 탓을 떠나 정치인·공직자가 이런 오명을 태연하게 여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여수 mbc토론회에서 저의 요청에 ‘사과 한다’는 답변은 있었지만 이것으로 모든 것이 용서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제 아무리 돈이 많고 권세가 있다 해도 불명예에 비할 바 못된다”며 “정 후보가 사퇴하면 나 역시 결자해지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5만 시민의 고통이 아우성으로 가득하다. 도덕과 부도덕을 사이에 두고 두 편으로 갈라선 지금의 모습은 결코 정상의 모습이 아닐 것”이라며 “광양시 미래를 위해 용단을 내릴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현옥 후보는 지난 9일 옥곡 5일시장 유세에서도 “정현복 후보가 사퇴하면 자신도 사심이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사퇴하겠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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