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실예술촌, 마로산성 유물 확인과 재현 체험

광양시 사라실예술촌(촌장 조주현)은 지난 7일 2018년 생생 문화재 ‘명문기와의 문양과 제사유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은 문화재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문화 재활용사업인 ‘2018년 생생 문화재 <성 (城)돌 사이에 피어난 현호색>’으로, 총 20가족이 참여했다.

사라실 예술촌은 고려대 철학과에 재학 중인 이영은(광양읍.20)씨를 또래강사로 초빙했다.

이영은 강사는 “마로산성은 백제에 의해 축성돼 통일신라시대까지 사용된 성곽으로 5차에 걸친 발굴조사가 실시됐고,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고대 산성 연구 및 당시의 생활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며 “특히 마로산성을 쌓은 백제시대 장인들 역시 성벽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계단식 삭토법 등 다양한 방법을 고안했는데 이를 통해 선조들의 축조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다 는 점이 무엇보다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날 문양오 시의원도 함께 자리해 이강사의 명문기와와 제사유구가 출토된 마로산성에 대한 강의를 경청했으며, 학 부모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커리큘럼에 큰 만족을 내비췄다.

사라실 예술촌은 단일 유적에서는 마로산성이 가장 많은 토제마가 나온 유적으로 기록되게 된 만큼 강민철 강사와 함께 목공예를 통한 ‘토제마 재현’체험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최미영(광양읍,30)씨는 “마로산성을 가지고 매달 다른 주제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매우 유익하다”며 “아이들에게는 교육적 효과가 있고 부모들 에게는 미처 몰랐던 지역문화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2018년 생생 문화재 <성(城)돌 사이 에 피어난 현호색>’은 사라실예술촌이 문화 체험 탐방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까지 총 12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음달 4일에는 ‘명문기와의 문양과 제사유구’ 두 번째 시간으로 마로산성에 서 출토된 명문기와에 대해 알고 그 무늬를 재현해 보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 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 네이버밴드’ 가입 후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광양시 사라실예술촌(761-2043)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주현 촌장은 “2018년 생생문화재는 마로산성을 모티브로 한 평 정원 꾸미 기, 오침제본 만들기, 산성의 문화를 알아가는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수업, 가족대회 개최, 역사 이야기 콘서트 등 다 채롭게 프로그램 준비해 알차게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 내 많은 가족들이 참여 해 함께 광양을 배우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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