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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갉아먹는 ‘보여주기 식의 삶’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역기능
주아라 기자  |  webmaster@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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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2  23: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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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접속해 사람들의 타임라인을 보고 있자니 다들 행복해 보인다. 왠지 모르게 나만 제자리에서 겉돌고 있는 기분이 든다. 점점 내 인생이 하찮게 느껴진다. 뒤처지기 싫어 카드빚을 지더라도 명품가방을 사고, 형편에 맞지 않는 외제차를 구입해 SNS에 게시한다. 고급스런 음식을 먹기 전 사진촬영은 필수코스처럼 여겨지고, SNS에 업로드하기 위해 인물이든 사물이든 최대한 있어보이도록 연출하고 설정한다. 팔로워, 좋아요, 조회수 등이 나날이 늘어가고,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 이제는 이 숫자들이 나를 나타내는 지표가 됐다. 화려한 삶을 살던 그들과 나는 이제 같은 대열에 나란히 서게 됐다. 하지만 카드빚은 쌓여가고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라도 하면 금방 우울해진다. 보여주기에 치중된 삶은 이렇게 조용히 나를 갉아먹기 시작한다.」

SNS는 기업에겐 소비자와 소통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개인에겐 정보의 습득, 또는 인간관계를 맺거나 유지, 개선을 위해 이용된다.

이것이 SNS의 순기능이라면, 한번쯤은 누구나 있을법한 이야기인 위와 같은 사례는 SNS의 역기능이다.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SNS,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이 더 긍정적인 이미지로 보이길 원하며, 그렇게 표현함으로써 그것이 자신의 행복의 가치라 판단하기도 한다.

지난 11일 배우 박 모 씨는 “톡(SNS)의 노예가 되기 싫다”며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그램 카카오톡을 탈퇴하고, 탈퇴 인증샷을 공개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으로는 SNS(카카오톡)에 시달려 탈퇴를 하겠다고 했으나 이를 또 다른 SNS(인스타그램)에 게시해 사람들에게 알린 셈이다. 더욱이 게시 글을 검색할 때 잘 찾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해시태그)까지 붙여가면서 말이다.

이처럼 우리는 SNS를 이용할 때 나의 생활을 남이 알아주길 바라거나, 또는 남과 비교하는 등 남의 시선을 끊임없이 의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삶은 하루하루가 불안해져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하기가 버거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SNS의 좋아요, 팔로워, 조회수는 나를 나타내는 지표가 아닌, 나 자신을 옭아매는 지표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남에게 휘둘리는 삶보단 내면을 가꾸며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모든 것을 주체성을 가지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혹시 내가 SNS의 역기능에 해당되는지, 그렇다면 과연 그 삶이 나를 진정 행복하게 하는지에 대해 고찰해보고, 무작정 SNS를 끊기보단 SNS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하며 올바른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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