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마을 정원 활용한 농가소득 증대 기대

봉강면 하조마을 정원 페스티벌 ‘그 여름의 추억’이 지난 4일 하조마을 정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봉강면 하조마을이 ‘2018년 유휴공간 활용 마을정원 쉼터조성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지난 6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마을을 방문한 피서객을 대상으로 마을정원을 활용한 지역농산물 판매·마케팅과 페스티벌 프로그램 운영 등 농촌융복합 산업화로 새로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주민들은 피서지 휴가객을 상대로 지역농산물인 호박, 오이, 고추, 감자, 옥수수, 깻잎, 상추 등 신선농산물과 떡, 조청, 잼, 식혜, 고사리 등 지역 가공식품 및 수공예품을 마을정원에서 홍보 및 판매했다.

또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야간 뮤직비디오 상영, 지역 생산 술과 농산물 이용 칵테일 제조·판매 등 바텐더 쇼로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정원 조성이 환경개선이나 미화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요구되는 쓰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정원을 가꾸어 놓고 그냥 보기만 하기 보다는, 이왕이면 이를 잘 활용해 커뮤니티 공간, 소득 창출 공간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을에 있는 예쁜 정원을 활용해 지역농산물 판매함으로써 피서객들에겐 필요한 상품과 볼거리, 먹거리와 함께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계곡을 가꾸는 주민들에겐 소득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강면 하조마을(이장 서재현)은 지난 2월 유휴공간 활용 마을정원 쉼터조성 시범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5500만원을 지원받아 전문가 컨설팅과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6월 마을정원 조성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하조마을은 두 개의 하천이 만나는 곳으로, 자연 풍광이 아름다워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방문하는 이 지역에 생태 정원을 조성했다”며 “마을 정자와 정원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방문객이 서로 소통하고, 쉼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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