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남 광산 폐기물매립장 추진, 주민들 반대시위

(구)초남 광산일대 폐기물매립시설 추진에 대해 현월마을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절대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월마을 주민들은 지난 9일 초남리 340번지, 초남 광산입구에서 “마을주민들은 폐기물 공장 주변에서 살 수 없다”며 폐기물 매립시설 추진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구)초남 광산일대 폐기물매립시설 추진은 지난해 12월 대원사업이 초남 광산일대에 폐기물매립사업 추진의향을 주민들에게 물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월마을 주민들은 1차 마을총회를 개최해 “초남 광산 내 폐기물매립시설을 반대한다”는 마을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더 이상 시업자의 사업 추진 진행사항이 없어 폐기물매립시설 추진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토지소유주 관계자가 현월마을 관계자를 통해 폐기물 매립시설 추진계획을 또다시 제시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월마을 주민들은 2차 마을총회를 통해 (구)초남 광산일대 폐기물매립시설 추진은 절대 불가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초남 광산입구에서 반대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현월마을 주민들은 “우리는 폐기물공장 주변에서 살 수 없다. 주민들의 한마음 한뜻을 보여주기 위해 시위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집회이유를 설명했다.

주민들은 ”고향땅을 지키며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현월마을 주민들은 생활에 불편을 주고, 생명에 위협을 주는 시설들이 들어서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초남 광산일대 폐기물매립시설 추진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 “폐 금광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해도 모자랄 판에 폐기물매립시설을 추진한다는 것은 잇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폐기물매립시설 승인이 된다면 당장 현월마을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시에 폐기물 매립시설에 대해 사전협의가 이루어진 사항이 없었다”며 “초남 광산일대 폐기물 공장건립 추진에 대해서도 검토가 안 된 상황이다. 그래서 아직은 이렇다 할 절차가 없으므로 현재는 주민들의 의견수렴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민들은 9월 14일까지 한 달간 집회신고를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남 폐기물매립시설 반대’와 ‘하포 바이오발전소 반대’ 시위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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