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특위위원들 요청에 “20대 국회안 마무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여수순천10.19사건특별법 제정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전남도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위원회와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이날 민주당 이 대표와 면담에는 특위위원들은 물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도의회 신민호, 김길용 의원과 지역 시민단체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강정희 위원장은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부터 1950년 2년여 동안 여수에 주둔한 국방경비대 소속 군인들의 반란으로 1만 여명 이상의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사건”이라며 “이번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반드시 제정돼 역사적 진실규명과 억울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여순사건은 역사적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많이 늦었지만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하고 서둘러 법안을 발의해서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출범해 내년 3월 18일까지 6개월 동안 활동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유사한 민간인 희생사건으로 이미 관련 법률이 제정된 제주 4.3사건과 거창양민학살사건의 현지 연구 활동 등을 참고로 여수‧순천 10.19사건 유가족의 피해보상과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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