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트롯트를 합창으로 엮은 이색 콘서트

광양시새마을금고 MG합창단(단장 김재숙) ‘제2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달 29일 광양문화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Amor-fate(네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은 클래식과 트롯트를 합창으로 엮는 이색 콘서트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동참을 이끌었다.

지난해 창단 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기존의 콘서트 형식을 벗어나 연주 안에 드라마구조를 삽입 했으며, 클래식과 트로트, 합창을 엮어 이색적이고 감동적인 하모니를 연출했다.

공연은 ‘하늘빛 너의 향기’, ‘고향의 노래’, ‘아침이슬’ 등 클래식 합창의 1막 ‘낭만에 대하여’로 시작돼 관객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화음과 따뜻한 온기를 안겼다.

이어진 2막 ‘아름다운 그대’에서는 여성합 창과 남성합창단이 나뉘어 공연을 펼쳤다.
여성합창단은 정화용 씨의 플롯 협연과 함께 ‘새들처럼’을 노래했고, 남성합창단은 고정현 씨의 첼로 협연 속에 ‘한계령’을 그리고 꽁트를 가미한 ‘우리들은 미남이다’를 불러 관객 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막간에는 특별 출연으로 ‘플릇-첼로-피아노’ 3중주의 아름다운 선율과 ‘국악과 무용’이 더해져 또 다른 감흥을 선물했다.

3막 ‘아모르파티’는 남녀가 사랑을 이뤄가는 단계에 따라 ‘여자여자여자’, ‘사랑의 밧데리’, ‘아파트’ 합창이 차례로 이어져 새로운 재미를 선보였으며, 앙코르 곡으로 ‘아모르파티’ 합창에선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한 마당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행복이 넘치는 아름 다운 밤을 선물했다.

이날 공연에 함께한 관객들은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 흔히 볼 수 없었던 재밌고 신나고 감동이 있는 공연이었다” 며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 이런 멋진 무대를 선물해 준 것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재숙 단장은 “연주회를 위해 열정을 다해준 이현옥 지휘자, 박정임 단무장을 비롯한 MG합창단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연은 듣기 편하고 신나는 합창의 하모니를 통해 더욱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픈 마음을 담았다. 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로 외롭고 소외된 이웃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김 단장은 “광양시새마을금고는 올해 ‘MG 희망나눔 사회공헌 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 관상을 수상했다”며 “이 상은 더욱 지역사회와 호흡하고 함께 발맞추어 나가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해 더 따뜻해지고 행복이 가득한 지역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