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발생, 광양만권 환경오염 가중 우려

황금산단에 입주예정인 목질계 광양바이오발전사업을 두고 찬반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광양시민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주)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5일과 6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9.6%로 나타났다. 발전소건설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29.7%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10%.7%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자 63.3%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의견은 20.8%에 불과해 반대의견이 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56.3%가 반대한다고 대답한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도 37.9%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반대 입장이 찬성입장에 비해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으나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찬반의견 차가 상당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여성은 환경을 중시하는 반면 남성은 경제적 측면을 상당부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이 84.6%로 나타나 찬성 13.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고 40대 (반대 67.2%·찬성 25.3%), 20대(반대 55.5%·찬성 32.3%), 50대(반대 55.5%·찬성 33.4%) 순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 역시 반대가 41.7%로 찬성 39.8%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의견도 18.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광양읍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을 가장 높았다. 광양읍은 반대의견 68.3% 찬성의견 25.5%로 나타나 3배 가까이 반대가 높았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6.2%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중마골약 (반대 63.6%·찬성 29.7%), 금호광영태인 (반대 50.8%·찬성 32.7%), 봉강옥룡 (반대 47.6%·찬성 41.5%)순으로 반대의견이 높았다.

다만 옥곡진월진상다압의 경우 찬성의견이 33.5%로 반대 32.8%보다 0.8% 높게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33.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전소에 반대한다고 답한 596명을 대상으로 반대이유를 묻는 질문에 미세먼지 발생이라는 응답이 38%.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광양만권 환경오염 가중(38%), 건강피해우려(19.3%) 순으로 나타났고 화력발전소가 밀집을 이유로 든 답변은 1.8%를 차지했다. 기타는 2.6%였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광양만 환경오염 가중(39.8%), 미세먼지발생(38.1%), 건강피해우려(16.3%) 순이었고 여자의 경우 미세먼지발생(38.4%), 광양만 환경오염 가중(36.3%), 건강피해우려(22.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미세먼지 발생(50.5%), 광양만환경오염 가중(31.1%), 건강피해우려(14.7%)순이었고 30대의 역시 미세먼지발생(45,5%), 광양만 환경오염 가중(33.3%), 건강피해 우려(17%) 순이었다.

40대의 경우 광양만 환경오염 가중(37.3%), 미세먼지 발생(34.1%), 건강피해우려(25.6%) 순이었고 50대는 광양만 환경오염 가중(42.5%), 미세먼지 발생(36.6%), 건강피해우려(19%) 순이었다. 60대 역시 같았다.

지역별로는 광양읍의 경우 미세먼지 발생(45.2%), 광양만 환경오염 가중(32.4%), 건강피해우려(18.1%)순이었고 봉강옥룡은 광양만 환경오염 가중(49.1%), 미세먼지발생(33.4%), 건강피해우려(16.3%)였다. 중마골약은 미세먼지 발생(37.6%)과 광양만 환경오염 가중(37.9%)을 원인으로 든 답변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고 건강피해우려라고 답한 경우도 20.5%를 차지했다.

다만 금호광영태인은 광양만 환경오염 가중이라고 응답자가 47.5%를 차지해 크게 높았다. 미세먼지 발생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0.1%로 조사됐는데 다른 지역과 달리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셈이어서 주목된다.

반면 찬성한다고 대답한 297명을 대상으로 그 원인을 묻는 질문에 지역경제활성화라고 답한 응답자 55.9%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일자리 증가(31.5%), 발전소주변지역 지원금 활용(5.3%)순이었고 환경적 피해없음을 꼽은 응답자도 3.2%를 차지했다.

지역민 80%가 광양만 환경오염 심각하다고 인식

한편 목질계 발전사업과는 별개로 광양만권의 환경오염 수준을 묻는 질문에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80.2%로 차지해 거의 대다수가 광양만 환경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매우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44.7%를 차지했고 심각한 편이라는 답변도 35.5%로 조사됐다. 보통이다는 대답은 18.2%, 좋은 편이라고 답한 경우는 1.6%, 매우 좋다는 0.1%에 불과해 큰 대조를 이뤘다.

광양만 환경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오염물질총량규제라고 답한 응답자가 25.9%로 가장 높았고 오염방지시설 확충(24.6%), 기업의 자발적 오염물질 저감노력(21.9%), 환경오염 감시체계 개선(19.5%) 순이었다.

이밖에 목질계 발전사업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72.9%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모르고 있다고 응답도 27.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뜨겁게 전개됐던 찬반논란에 비해 이번 사업에 대한 지역민의 비인지도 비중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성별로 나누면 남자가 79.1%로 여자 66.3%보다 13%가량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가 88.2%로 가장 높았고 50대 76.1%, 20대 74.4%, 40대 74.1%로 나타났다. 60대 이상도 55.8%가 이번 사업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마골약지역 주민들 79.5%로 가장 높았고 금호광영태인동 77.2%, 광양읍 73.1%, 옥룡봉강이 69.2%로 나타났다. 그러나 옥곡진월진상다압의 경우 모르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5.6%에 달해 알고 있다는 답변 34.4%보다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목질계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관심도는 매우 높은 반면 이들 지역과 다소 떨어진 지역의 주민들의 경우 관심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비를 이뤘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양시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주)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광양시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유선전화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3.1P, 95%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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