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청년작가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과 동행전

광양청년작가회가 12월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광양문화원에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과의 동행 전시회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던 청년 작가들이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지원을 통한 자립생활을 접한 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일을 기획하고자 추진됐다.

광양청년작가회는 광양지역 젊은 예술인들이 사회적 네트워크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강문식 (주)파루 대표의 지원을 받아 시작됐으며 △한국화 오경진 △서양화 최경아 △서예 서민솔, 장루비, 홍현미 △공예 정순임 △ 도예 하신혁 등 5개 분야에서 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홍현미 광양청년작가회 회장은 “장애인분들과 함께한 뜻 깊은 동행전을 통해 앞으로의 광양의 젊은 예술인들의 발전과 번영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바쁜 일상 속 작은 여유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원이 된다면 내년엔 어린이와 어르신들에게 부채 만들기, 찰흙 빚기 등의 강의를 구상 중에 있다”며 “뿐만 아니라 기회가 없어서 예술을 접하지 못했던 소외계층을 위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주제로 찾아가는 강의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박문섭 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광양청년작가회와 인연을 맺고 작품을 준비해 왔고, 이렇게 뜻깊은 전시회가 열릴 수 있도록 애쓴 청년작가들, 장소를 마련해 주신 광양역사문화관, 그리고 천천히 정성으로 참여해 온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박 소장은 “장애인은 특별하거나 무능력하거나 도움을 줘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으로 우리에게도 문화향유권이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문화예술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주변에 있음을 알게 해 주셨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확인하게 됐다.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생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청년작가회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이 함께하는 동행전은 광양문화원에서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010-4633-7902)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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