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폼박람회 참가해 광양 알린 매시런 김지연 대표

“혹시 광양매화축제 아시나요? 8일부터 17일까지 매실수도 광양에서 열립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DIY리폼박람회. DIY, 리폼, 셀프인테리어, 업사이클링, 크래프트 디자인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 DIY·리폼 전문전시회다.

‘2019 DIY리폼박람회’는 “DIY놀이동산”이라는 테마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테마랜드로 구성된 가운데 셀프 인테리어를 도와주는 마법사 홈스타일링랜드, 다양한 체험클래스가 가득한 DIY어드벤쳐랜드, 세상에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제품을 선보이는 핸드메이드랜드가 즐거움을 한웅큼 선사하는 이곳.

여기에 더해 맛있는 디저트가 가득한 디저트랜드, 2D에서 현실로 나타난 스타유튜버랜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재미있게 접근 가능한 DIY 테마랜드가 가득한 가운데 난데없이 광양매화축제를 알리는 목소리가 반갑게 들려왔다. 다름 아닌 봉강면 지곡리에서 <매시런>이라는 작은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연 씨의 목소리다.

“광양의 일등 농특산품인 매실수제품을 갖고 박람회에 참가했어요. 그런데 박람회가 열리는 기간이 매화축제와 겹치잖아요. 그래서 이왕이면 매화축제를 비롯해 광양 곳곳을 알리는 게 좋겠다 싶어 광양의 대표적인 관광책자를 함께 가져왔죠”

다양한 리폼제품이 전시되는 박람회인 까닭에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이곳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주말에는 미세먼지를 피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문전성시가 따로 없다.

지연 씨는 자신의 부스를 매화축제 포스터로 장식하고 제품상담을 하는 틈틈이 관람객에게 정병옥 가옥이나 동백숲 등 광양의 대표관광지와 먹거리를 등이 담겨 있는 우리지역 관광팸플릿을 나눠주며 광양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리폼제품이나 상품만 파는 곳인줄 알았다가 관광책자를 나눠주니 다시 한 번 쳐다보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무엇보다 매화축제는 아는 분들이 많아서 벌써 매화가 다 피었냐며 관심을 많이 보이세요. 한 번 다녀가야겠다는 말씀도 하시고요. 특히 전남에서 태어나 서울살이를 하고 계신 분들이 고향사람 왔다며 다들 반가워하시더라고요”

지연 씨는 “가져간 관광 팸플릿 하나하나를 다 챙겨 가시는 분이 있었는데 물어보니 중마동에서 십 수 년을 살았던 분이었다. 타지에서 고향사람 만나는 일이 그렇게 반가운 줄 몰랐다는 말에 가슴이 찡하더라”며 말과는 달리 밝게 웃었다.

매실관련단체인 웰리스팜스토리와 광양시6차산업연구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전공인 매실숙성비누는 물론 과육을 빼고 나면 버려지던 매실씨를 천연 염색해 만든 매실씨 방향제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실씨 교구재 등 다양한 매실제품을 들고 박람회를 찾았다.

지연 씨는 “광양매실이 좋다는 건 모두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매실수와 매실씨로 천연비누와 제품을 만든다는 사실에 다들 흥미로워 한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광양매실제품을 만들어 광양매실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보고 즐길 거리가 풍성한 2019 DIY리폼박람회. 사람들이 쉼 없이 스쳐지나고 발길들이 분주하다. 호기심 가득한 시선들이 허공에서 부딪힌다. 그사이 지연 씨가 목소리가 우렁차다.
“광양 매화축제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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