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종합복지관 영화 ‘어른이 되면’ 상영회

수시아작은도서관(관장 정효진)과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종용)은 지난 22일 수시아작은도서관에서 지역주민 80여명을 대상으로 영화 ‘어른이 되면’을 상영했다.

영화 ‘어른이 되면’은 ‘생각 많은 둘째언니’라는 유튜버로도 유명한 장혜영 감독이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하던 발달장애 동생인 장혜정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일화를 엮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이번 상영회는 지역주민들과의 장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주민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하여 계획되었다. 영화 관람료로 받은 라면은 물품이 필요한 장애인 가정에 지원이 될 예정이다.

‘어른이 되면’ 영화 상영 외에도 우쿨렐레 연주, 기타 연주 등의 음악공연이 진행되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상영회가 끝난 후 류 모양(16, 여)은 “이번 영화를 통해 ‘장애인’을 ‘보호해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이 또 다른 차별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장애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봤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정효진 관장은 “장애는 다름이 아닌 다채로운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번 상영회를 통해, 참여한 모든 분들이 ‘장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종용 관장은 “비장애인의 장애에 대한 편견은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자립을 어렵게 한다”며 “앞으로 우리 복지관은 지역주민들이 장애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시아작은도서관은 지난 1월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복지관 이용고객들을 위한 책나눔 봉사활동과 지역 내 장애인편의시설에 대한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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