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섭 청장 “개발·투자유치 성과, 지역민 체감할 수 있도록 역량집중”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올해로 개청 15주년을 맞는다. 광양경제청은 무엇보다 올해 1조원 대 투자유치 달성과 함께 세풍산단 등 그동안 진행해 온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광양경제청이 밝힌 각 산단별 추진목표를 대략 살펴보면 현재 2단계 개발이 예고된 세풍산단은 외국인 투자지역 확장 지정으로 1단계 분양을 완료하고 2단계 조성사업 추진으로 고부가가치 기능성화학소재 및 바이오화학 연관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특히 입지가 뛰어난 세풍산단으로 FTA 플랫폼과 광양항을 활용한 외투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을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산업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준공을 앞둔 율촌산단은 이차전지의 핵심부품소재인 포스코 양극재 생산공장에 이어 리튬, 니켈 생산공장을 추가로 유치하고 이를 토대로 이차전지 전후방산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해룡산단은 마그네슘을 비롯한 초경량 금속소재와 뿌리 산업 특화단지로 조성, 제조업의 전후방 산업이 상호협력․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목표다.

또 올 연말 준공 예정인 하동지구 대송산단의 조기분양을 위해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해양플랜트 시험연구원을 활용한 교육연구기관 유치 등으로 하동지구 개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김 청장은 20일 입장문을 내고“개발사업과 투자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철강․화학 등 광양만권 주력산업 부진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올해 투자실현 1조원과 65개 기업, 1,800개 일자리 창출을 달성하겠다”며 “광양만권의 철강․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4차 산업시대에 적합한 신산업의 집적화는 광양만권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해 240만 TEU 물동량 실적을 거둔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단순 창고 보관에서 가공과 제조 등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광양항 인근 율촌·세풍·해룡산업단지의 투자유치 확대로 안정적 수출입 물동량 창출이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하다”며 “광양항의 탁월한 물류기반과 한중FTA를 활용한 외국기업 유치도 광양항 활성화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내놨다.

국내 유일의 섬 해양복합관광단지로 미래에셋이 1조원 이상 국내외 자본을 유치한 아시아 최고 힐링 리조트로 개발계획인 경도와 관련해서는 “경도 진입도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 하반기 통과시켜 세계적 해양관광단지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15년에 즈음한 중요한 시기에 그 동안 실적을 발판삼아 개발과 투자유치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말로 올해 목표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광양경제청은 지난해 40개 업체, 8534억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것을 비롯해 지난 2004년 개청 이래 337개사, 19조6950억원의 투자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