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실 경쟁력 제고와 매실농가 소득증대 기여

빛그린매실사업단은 지난 11일 국에서는 처음으로 1차 가공한 당절임 매실을 스위스 제약회사 ‘스트라젠’에 건강기능성식품 원료로 첫 수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광양시와 빛그린매실사업단은 광양매실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매실농축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의 소득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8년 6월 스위스 제약회사 ‘스트라젠’ 관계자를 초청해 사업단에서 광양매실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납품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후 2018년 10월부터 2019년 2월까지 3차례에 걸쳐 매실농축액 제조 과정에서 생산된 매실박과 매실청 제조과정에서 생산된 당절임 매실을 건강기능성 식품원료 기능성에 중점을 두고 수율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당절임매실이 건강기능성식품 원료로 적합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광양시와 빛그린매실사업단은 ‘스트라젠’과 MOU를 체결하고, 빛그린매실사업단을 통해 금년에 당절임매실 35톤을 납품키로 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트라젠’은 의약품를 비롯해 매실식품 등 건강 기능성식품을 생산하고 있고 제약회사로,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 10여 개국에 계열사를 두고 전세계 60개국에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시는 빛그린매실사업단을 통해 올해 당절임 매실 35톤을 수출할 계획으로 이번 1차 물량으로는 8톤을, 나머지 27톤은 연말까지 3~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당절임 매실 수출은 제약회사의 건강기능성식품 원료로서 매실의 기능성을 인정받아 매실의 소비 촉진은 물론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인호 빛그린매실단장은 “광양매실이 지역과 국가를 벗어나 세계로 진출해 건강기능성식품 원료로 수출되기까지 광양시민들의 은덕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빛그린매실사업주식회사가 더욱 성장해 매실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잇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복 시장은 “광양매실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될 그 첫걸음을 내딛게 돼 기쁘다. 이번 성과가 있기까지 많은 애를 써주신 서인호 단장님을 비롯한 빛그린매실사업단 관계자, 매실농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번 수출은 빛그린매실사업단을 통해 이뤄진 첫 번째 해외시장 개척 사례로 광양매실의 판로를 세계시장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광양매실의 해외시장 개척은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실농가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광양매실의 경쟁력과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쾌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광양매실의 수출 물량이 더욱 증가하길 기대하며 시에서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매실가공유통센터가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아 광양매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