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민 사과 “데이터 해석과 표현과정에 오류 있었다”

광양만녹색연합이 지난 24일 배포한 ‘광양만권 중금속 농도 타 지역에 비해 많게는 80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와 관련 데이터 해석과 표현과정에 오류에 있었다며 지난 2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광양시청년연합회·광양시자율방범대연합회·바르게살기광양시협의회·광양시상공인협의회·광양시주민자치협의회·광양읍사회단체일동·중마동사회단체협의회·광영동사회단체협의회 등은 지난 1일 광양만녹색연합에 “‘광양만권 중금속 농도 타 지역에 비해 많게는 80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내용을 보며 광양시민들은 불안과 걱정 속에서,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고민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대 시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광양만녹색연합이 광양만의 환경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충분이 이해하고 동의한다”며 “그러나 이번 일은 의도가 어떠했던지 간에 광양이라는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시민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일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또 “지나친 의욕이 의도했었던 바를 넘어 시민들을 불안케 만들고 환경개선 의지를 넘어 살고 싶지 않은 지역으로 인식하게 하지 않았나 우려된다”며 “더욱이 시민단체가 잘못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혼란을 야기하는 일은 경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 오류가 있는 내용을 시민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시민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까지 무너뜨리게 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잘못된 것은 시정돼야 하기에 대 시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일로 인해 광양시가 탈출구 없는 죽음의 도시로 인식되고 더 이상 살 수 없는 도시인냥 돼 버린 사태에 대해 성찰하고 시민 중심의 실천적 운동을 전개할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광양만녹색연합은 표현의 오류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광양만녹색연합은 “데이터 해석과 표현과정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았다. 문제를 제기한 광양시청 담당자와도 유선으로까지 소통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민들께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녹색연합을 방문한 단체 대표들에게 그간의 경위와 이번 조사에 관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대표들의 입장과 의견도 충분히 들으면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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