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서예·상용문자 활용 생활용품 전시

기능성 매실제품을 출시하는 등 농업분야 신지식인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가남농원(황규원.김승희)이 올해 매화축제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 화제다.

지난해 농촌교육농장으로 명명돼 매실가공과 야생화 체험, 특산물 판매, 무료시식 코너 등으로 지역의 명소가 된 가남농원은 올해 부산에 사는 황규원 사장의 누이인 황신숙(58)동양화가의 제공으로 실용서에와 상용문자를 접목한 실생활 용품을 전시, 판매키로한 것.

작품은 다양하다. 넥타이와 우산, 쿠숀, 차탁위에 놓는 다포, 방석, 식탁보, 핸드백 등 가지수도 다양하다.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켜 그 가치를 작가의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문화 상품화한 이 작품들은 컬 쳐 테 크 놀 리 지 ( CultureTechnology)의 시대에 딱 맞는 것 들이다.

특히 전통예술의 정수라 일컫는 서예의 실용화는 우리 저변의 구수한 멋과 깊은 삶의 향기로 젖게 하게도 남음이 있다. 황신숙 동양화가와 여류 서예가인 제산 신은숙 선생이 공동으로 출시한 이 작품들은 이들 작가의 아둔한 고심으로 삶의 의미를 실용품에 시추하면서 서예의 미학적 고취를 심어 보려고 노력함이 역력하다.

황신숙 작가는“ 매화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볼거리 제공 차원에서 동생이 운영 중인 가남농원에 전시.판매케 됐다”며“ 전시된 생활용품은 섬유용 염료를 이용, 모필(작은 붓)로 직접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쿠숀의 경우는 가남농원 김승희 대표가 직접 대봉감을 이용한 감물 염색을 했으며 그 위에 이들 작가들이 작품을 수놓았다. 문의772-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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