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여건 개선 시급

다압면 고사리 861번 지방도 송정공원부근의 도로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오전 7시10분경 다압면 고사리 861번지방도 송정공원부근에서 시내버스가 미끄러지면서 반대차선에 멈춰 서자 뒤따르던 차량 4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연속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기온이 낮은 가운데 비가 내리자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일어났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으나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통학차량이 일부구간 운행을 하지 못해 학부형들이 직접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난 지점은 도로가 비탈면과 접해 심한 곡선으로 되어있고, 도로 옆의 높은 산으로 인해 한낮에도 햇볕이 잘 들지 않아 겨울철 적은 눈, 비에도 상습적인 결빙으로 인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한곳이다. 또한 여름철 태풍과 장마시 산사태의 위험성이 내재돼 있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많은 불편과 불안감을 느끼며 통행을 하고 있다.

주민 정 모 씨는 “위험에 노출된 도로임에도 결빙이나 산사태의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이 전혀 없으며 현재는 섬진강 테마로드 공사관계로 일부 구간이 가드레일까지 철거돼 자칫 교통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이곳을 재난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도로 주변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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