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로봇체험활동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6일 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과 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로봇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활동을 함께한 비장애 청소년 14명은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 참여한 고등학생들로, 자원봉사 및 장애에 대한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이다.

순천대학교 로봇과학교육센터 박미현 강사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번 체험활동에서는 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과 비장애 청소년들이 일대일 짝꿍을 이뤄, 로봇 강아지, 로봇 팽이, 로봇 볼링 등 각자 만들고 싶은 로봇 모형을 선택해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만남으로 인해 프로그램 초반에는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으나 로봇을 하나하나 조립해 나가면서, 대화나 웃음소리가 많아지는 등 자연스럽게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됐다. 로봇을 다 만든 이후에도 자신의 로봇을 이리저리 움직여보기도 하고, 로봇 배틀 게임도 해보면서 모두가 하나 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방과후아카데미 권 모(14살, 남) 학생은 “로봇을 완성해 나가는 게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자원봉사자 형이 많이 도와주어서 쉽게 완성할 수 있었다”며 “좋은 형이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체험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이 모19세, 여) 학생은 “장애인들과의 생활 경험이 적어서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막연함이 있었는데 이번 체험활동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형성에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규자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담당자는 “이번 체험활동은 장애 학생, 비장애 학생이 공동목표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 간의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서로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져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어울리는 것이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초등(4학년~6학년), 중등(1학년~3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여 청소년을 연중 모집하고 있다. 장애아동 사회적 배려 청소년을 우선 접수 받으며, 참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다양한 체험 활동, 캠프, 방과후 생활관리 등 전액을 무료(교재비별도)로 이용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061-761-443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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