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연구회 직거래장터 활성화 방안 토론

지난 2년간 서천변 일원에서 진행된 웰니스 팜앤 파티 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무엇보다 관이 주도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참여업체가 주체적으로 행사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웰니스팜앤파티를 주최단체인 광양시6차산업연구회는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장에서 24개 참여업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테마형 직거래장터 운영결과 및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활성화 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한석 광양시6차산업연구회장은 이날 “이상기후 농가들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도 팜앤 파티는 시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농가의 판매개척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다만 이번 행사가 우리 농가들의 행사인 만큼 참여업제가 주인정신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웰니스 팜앤 파티

임옥천 운영위원장 역시 “단순히 참여업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주관하는 단체, 주최자라는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장터를 운영할 때 참여업체가 좀 더 확충할 필요가 있는데 팜앤 파티 주체자들이 뭉쳐서 그런 부분을 유도해야 한다. 참여 농가의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보부족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황재익 광양 삼무루지 새싹삼 농원 대표는 “어떤 행사든 행사 전후로 나눠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결과 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행사 전”이라며 “기획 등 행사에 논의를 보다 일찍 해야 한다. 협의가 늦다 보니 시간이 촉박해서 행사기획이나 홍보가 부족하다. 지역언론도 활용해 사전에 홍보하고 행사 당일에는 애드벌룬도 띄워 시민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2차 판매 및 안정적 판로가 될 수 있는 기업 대상 홍보 활동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타겟 마켓팅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김지연 매시런 대표는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시간대 조절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며 “그러나 우리 행사는 고객층에 대한 분석 없이 행사를 치룬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특정 계층에 대한 마케팅에도 고민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금호 농산물마케팅과장은 “팜앤파티는 생산자에게는 다양한 우리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알려 현장소득은 물론 홍보효과를 통한 2차 판매를 유도하고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우리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다양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참여업체 스스로가 행사를 기획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앞으로도 업체간 소통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토론을 통해 실적이나 미진한 부분은 종합적으로 판단해 개선점을 찾을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2천만원 규모의 공모사업에서 내년에는 5천만원 정도 규모를 키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진행된 팜앤 파티 운영에 대한 참여업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 83%, 보통이라는 의견 8%, 답변하지 않은 업체는 8%를 차지했다. 참여업체 가운데 우수셀러로는 고객응대 부분 영농조합법인 해누리와 미니들농원, 매시런이 선정됐고 상품진열부분엔 역전똘배농원, 매시런, 플라워가 선정됐다. 적극성을 묻는 행사참여부분에선 행복한 빵집, 매시런, 역절똘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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