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989억원 투입해 오는 2024년 완공

해양수산부가 광양항 입항선박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광양항 특정항로 간출암제거사업을 착공한다. 간출암은 썰물 때에는 바닷물 위에 드러나고 밀물 때에는 바닷물 속에 잠기는 바위를 뜻한다.

해사안전법에 따라 1988년에 지정된 광양항 특정항로는 여천, 광양, 율촌, 하동의 진입항로로 10만 톤급 이상의 초대형선이나 위험화물 운반선의 출입이 잦은 곳이다. 그러나 선박 통항로 안전성 평가 결과 특정항로 내 간출암으로 인한 해양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간출암 제거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광양항 특정항로 간출암 제거사업은 깊은 수심항로(수심 15.2m~23.4m) 구간의 암초를 제거해 22m의 항로수심과 항로 폭(420m→600m)을 확보하는 사업업다. 총사업비 9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간출암이 제거된 이후의 해상교통 상황을 구현해본 해수부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 광양항 특정항로의 병목구간이 해소돼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해지고 충돌사고 방지 효과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원식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공사가 광양항의 유일한 진입항로에서 선박 통행 제한 없이 진행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차질 없이 이번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