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 사용 재배 쌀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시우)는 지난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0년 설 명절 희망의 쌀’ 전달식을 갖고 지역사회 이웃을 위해 백미(20kg) 1370포(7천만 원 상당)를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이사장 서경석)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희망의 쌀’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지정한 기관 및 단체 15곳과 복지재단 배분위원 회의를 통해 관내 읍면동사무소 13곳, 아동 시설 21곳, 노인 시설 30곳, 장애인 시설 16곳, 여성 및 기타 5곳으로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유관단체 100곳에 전달됐다.

광양제철소는 2009년부터 매년 설 명절, 광양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쌀을 구입해 지역 내 사회복지 관련 기관, 단체에 전달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증한 쌀은 2만 5천 포대로 11억 1 500만원 상당이다.

정현복 시장은 “작년 추석 때 보다 2천만 원을 인상시켜 7천만 원의 사업비로 더 많은 백미를 전달해 주신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감사드린다”며 “광양지역 농민들이 힘들게 생산한 쌀을 지역민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돼 농민들이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수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 쌀 전달식을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특별히 규산질 슬래그 비료로 재배된 쌀을 전달하게 됐다”며 “포스코는 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의 친환경성과 효과를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과 공존해 나갈 방안을 앞으로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철강제품 생산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인 슬래그로 만든 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를 사용해 재배된 쌀을 전달했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에는 벼가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규소(Si)가 포함되어 있어 벼 줄기를 강하게 만들어 수확량이 늘어나고 단백질 함량은 낮춰 식감과 맛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규산질 슬래그 비료 사용은 논에서 메탄을 생성하는 균의 활동을 저하시켜 온실가스 배출이 15~20%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우리나라 농·축산업 분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연간 총 2100만 톤 수준으로 이 중 29%가 벼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