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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에서 일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고향 분들에 감사”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박주식 기자  |  taein@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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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7  20: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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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으로서 문재인의 판단력은 굉장히 정의로웠습니다”

지난해 5월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임명돼 인사 혁신과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배려, 제도개선 업무를 해오다 1월 14일 8개월 만에 사퇴한 권향엽 전 비서관이 지난 23일 설을 맞아 고향을 찾았다.

그는 가까이서 본 대통령 문재인에 대해 “밖에서 봤던 것과 달리 더 많이 준비되고 갖춰진 사람, 안정되고 큰 지도력을 갖춘 대통령이었다”며 “특히 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 보복에 분명한 역사 인식으로 과거사와 경제를 분리해 한발도 물러나지 않고 대응함으로써 결국 국민들로부터 잘했다고 평가받은 것은 확고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정의로운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추진해온 업무에 대해서는 “성별에서는 남성 과대 여성 과소, 장애인 비장인에서는 장애인이 과소, 출신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과소, 공직에서는 인문계보다 이공계가 과소 돼 있는 인사제도개선을 위해 균형인사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왔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공직사회를 신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공무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제도 마련을 통해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여를 해왔다”고 말했다.

권 전 비서관은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광양시‧구례군‧곡성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다.

권향엽 전 비서관은 “여성으로서의 소명의식과 고향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권 전 비서관은 “현실정치에 참여하면서 여성의 과소를 체험했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일관된 인식 속에 여성 당직자의 한사람으로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정치 풍토 자체가 척박해 여성이 지역구 참여가 어렵고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기회 요인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행동할 때가 됐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정치는 생활 속에서 주민들이 이야기하는 것, 삶의 의제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광양을 찾아 고향 사람들의 애환이나 삶의 모습에 대한 이해는 있었지만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미안했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사람들의 생활속에 들어가 그들이 실제로 겪는 애로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삶의 변천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앞으로 삶의 모습들이 어떠해야 하는지, 지금 이 단계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함께 의논하면서 같이해 나가고 싶다”며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결심을 했기 때문에 조직을 조직화함으로써 나의 지지를 확보하고 집단 지성을 믿고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늦게 와서 지역의 기반이 약하다는 것, 당원조직기반이 약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정통성은 나에게 있고, 다른 당내 후보들에 비해 국회와 중앙정치를 한 경험이 있다”며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필요하면 법을 바꿔서라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년간 경험으로 그것은 내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향엽 전 비서관은 “지금까지 성장 과정을 지켜봐 주시고 공직에서 일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고향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익히고 배운 경험과 네트웍을 집약해서 나의 탯줄이 묻혀있고 선산이 있어 나의 뼈가 묻힐 이곳 광양을 위해 일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는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지역민 삶을 변화시키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면 도구로 써 달라. 심부름시킬 딱 좋은 나이”라며 “화려한 경력은 아니지만 공익적인 관점에서 사명감 가지고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 애환을 의제화하고 해결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전 비서관은 1968년 금호도에서 태어나 태금중, 순천여고, 부산외대 정치학, 이화여대 정책학(석사)와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민주정책연구원 민주아카데미실 실장,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미디어국 국장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여성국장,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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