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암산업 노조 관련 입장 밝혀

▲ 이경자 예비후보

이경자 정의당(광양·곡성·구례)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근무형태 변경’을 요구하며 65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성암산업 노동쟁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성암사태의 핵심은 포스코”라며 “포스코가 광양·순천 등 지역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만큼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암노조가 주장하는 것과 같이 원천이 사실상 협력업체 노사관계에 불법·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예비후보는 “고용노동부가 현 노동분쟁 과정의 불법성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노조파괴혐의 등 사용자 부당노동행위가 확인될 시 엄벌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성암 노조 문제는 그간 우리사회가 노동 문제, 특히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제적 이익과 건강권 등 불균등한 갈등 사례로, 현 정부의 ‘노동존중사회’와 걸맞지 않는다”며 “광양시가 기업만 좋은 도시가 아니라 노동하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정의당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암산업노조는 사측에 ‘근무형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현행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교체해 기존 야간근무를 줄이고 휴일을 확대하는 안이다. 이를 통해 노조 측은 노동자의 건강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성암산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결과에서 270명 중 80여명이 유소견자로, 13명이 암환자로 확인되면서 건강권 침해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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