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초단체 상위 20위 안에 모두 10곳 포함

여행자와 현지인이 추천한 국내 최고의 식도락 여행지는 전남도였다.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고 전북도, 부산광역시 순으로 5위권을 형성했다.

전남, 광주, 전북 등 호남권 3개 광역단체가 모두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Top5에 들며 단연 최고의 '먹거리 여행지'임을 과시했다. 229개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여수시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여행 전문 리서치회사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해 실시한 2019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5만5천여 명에게 전국 기초단체의 관광자원 풍족도를 5개 부문(볼거리·먹거리·놀거리·살거리·쉴거리)으로 나눠 평가하게 하고 이 가운데 먹거리 자원에 대한 결과를 집계했다.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1위는 67.9점(100점 만점)인 전남도였다. △2위 광주시 66.1점 △3위 제주도 65.5점 △4위 전북도 65.2점 △5위 부산시 63.5점 △6위 강원도 62.6점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점수 이상인 8개 시도를 보면 호남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 광주시, 전북도는 모두 최상위권에 위치해 맛의 본고장임을 입증했다. 국내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제주도(3위) △부산시(5위) △강원도(6위)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남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여수시가 74.8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목포시가 2위였다. 뒤이어 △강진군 4위 △순천시 5위 △해남군 8위 △완도군 10위 △보성군 11위 △장흥군 12위 △화순군 17위 △담양군 19위였다. 1위를 차지한 여수시의 추천 먹거리는 갓김치·게장·서대회·장어탕 등 다양한 지역 특색음식이었다.

특히 전남도는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상위 20위에 무려 10개가 포함돼 도내 어디를 가도 만족할만한 식도락 여행지로 평가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들이 '여행'하면 가장 많이 떠올린 것은 먹거리다. 식도락 여행이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먹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검색한다. 지역별로 볼거리나 할거리의 차이가 크지 않은 국내여행은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또 “먹거리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여행 콘텐츠다. 자신과 주변지역의 여행객·현지인이 어떤 음식에 끌리고 좋아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면 그것이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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