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상당 꽃 구매해 소상공인 등에 전달

졸업식과 입학식, 그리고 각종 행사 등으로 한참 호황을 맞아야 할 화훼농가가 소비부진 및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광양농협 허순구 조합장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를 첫 스타트를 끊은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은 현재 여러 단체장들을 거쳐 고영진 순천대 총장이 허순구 조합장을 지명하면서 화훼농가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허 조합장은 어려운 지역 내 화훼농가로부터 200만원 상당 꽃 300단을 구매한 뒤 광양농협 여성대학총동문회 회원들이 직접 정성을 담아 꽃 300다발을 포장해 각계각층에 전달됐다. 또 SNS 및 언론매체 등에 화훼농가 살리기에 온 국민이 동참해 줄 것을 대대적인 홍보도 이어졌다.

‘희망의 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꽃다발은 광양농협 직원들이 직접 화훼농가만큼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관공서와 학교, 종교단체, 소상공인 등을 광양농협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전달하고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광양읍 한 소상공인은 “지금처럼 이렇게 힘든 시기가 없었다. 갑자기 불어 닥친 코로나19 바람으로 개인사업자들이나 기업체들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이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는데 꽃다발을 전달받고 용기 내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허 조합장은 “코로나19 위기가 하루속히 종식돼 농산물 소비는 물론 지역경제가 제자리를 찾아가기를 고대한다”며 “지역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광양농협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허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광양시지부 최윤선 지부장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순천광양사무소 김보빈 소장을 다음 주자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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